지리산 둘레길(운봉-주천)- 셋째날(8.20) 벨소리에 잠은 깼는데 몸은 오싹오싹하고 빗소리가 들린다.. 어제 밤에 방을 따끈하게 해준다더니 공수표를 날렸다. 알고 보니 늘 아저씨가 하던 일이라 아주머니가 장작불을 잘 못 지펴서 꺼졌단다. 일단 마음먹은 일이니 아픈 것은 참아보기로 하고 서둘러 8시 45분에 길을 떠났다. 아저씨가 어제 그 .. 셀레이는 2011.08.23
지리산 둘레길(운봉-주천)-둘째날(8.19) 계획은 3구간을 끝내고 2구간을 갈 예정이었으나 2구간을 다녀 온 길동무들에 의하면 거의 시멘트 길이고 매력이 적은 길이라 하여 1구간을 가기로 수정하였다. 1구간은 2구간보다 2시간이 더 소요되어 오늘 일부 걸어야 내일 일정에 맞을 것 같아 운봉으로 버스로 이동하여야 했다. 우리 .. 셀레이는 2011.08.23
지리산 둘레길(인월-금계)-둘째날(8.19)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이 깼다. 하늘이 요상하다. 잔뜩 울상인 것이 금방이라도 쏟아 부을 기세였다. 기어이 비가 내렸다. 어제 더워서 혼나 어쩌면 비가 오는 것이 낫지 않을 까 하는 합리화를 해봤다. 창밖으로 보이는 산은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꼬마 아이들 표현으로는 산이 불났다.. 셀레이는 2011.08.23
지리산 둘레길(인월-금계)-첫째날(8.18)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야 오래 추억할 수 있을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다 이것저것이 잘 맞지를 않아 지리산 둘레길 2,3구간으로 최종 결정을 하고 동무한테 통보를 했다. "아무데면 어때? 떠난다는 것이 즐거움이지?" 동무의 흔쾌한 대답을 들었다. 정말로 징하게도 내리던 비가 약간 걱정이 되었으.. 셀레이는 2011.08.22
이 뿌듯함이란~ 알뜰하기도 하고 세상 정보를 잘 아는 한 사람이 있다. 집안을 확 뒤집어 놓을 계획을 하던 중 그 지인은 중요한 정보를 주었다. 집안 정리를 하고 나온 종이류 및 옷, 신등을 고물상에 연락을 하니 와서 가져가더라는 얘기였다. 다른 때 같았으면 듣고 바로 잊었을 텐데 많은 옷을 처리할 계획이 있던 .. 함께하는 2011.08.15
맹추의 대발견! 이따금 왼쪽 어깨가 올리지 못할 정도로 아플 때가 있었다. "몸이 성한 곳이 없구나!" 이번에는 어깨가 고장이 났나보다... 손 볼 곳이 너무 많아 이 정도 문제가 생겼다고 병원으로 직행하지는 않는다. 너무 아프면 책상에 적외선치료기를 어깨 방향으로 맞춰놓고 일을 했다. 그리고 팔을 움직일 때마.. 아름다운 2011.08.03
내 생애에 가장 젖은 날 공연 예매를 한다고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화선 김홍도'와 '언제는 사랑하지 않은 적이 있나요? '중 내가 원하는 날짜와 둘 중에 1개를 고르란다. 이 친구를 말할 것 같으면 한 15년 만에 연락이 된 고등학교 친구이다. 여차저차 하여 나만 연락이 두절되었는데 그들의 노력으로 지난 달 해후를 했다. 7.. 아름다운 2011.07.19
삼척 갈남 어촌마을 물빛에 반하다 더운 날 한낮 삼척을 달리고 있었다. 어제는 구름이 적당히 있어 축복이라며 좋아라 했는데 하루사이 고통의 시간 32도 폭염에 여행이고 뭐고 지쳐가고 있을 즈음 갈남 어촌마을에 이르러 더위를 식힐 겸 잠시 머물렀다. 물이 맑고 물색이 고와라. 보트놀이 하는 사람, 잠수복을 입고 물고기를 잡는 사.. 셀레이는 2011.06.21
지심도 발길 남해에 올해 첫 장마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모처럼 계획한 여행 일정은 계속되어 지심도 일명 동백섬으로 향했다. 하루 종일 비 한방울 만나지 않았다. 장승포에서 약 15분이면 도달하는 자그마한 섬.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고 잘 보존된 섬. 섬은 동백나무가 70%라고 하니 동백섬이라 .. 셀레이는 201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