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치료중(2)
아직 갈 길이 멀다. 처음엔... 한 달이면 될 줄 알았지?... 오늘이 한 달째인데 택도 없다. 의사샘은 처음부터 서너 달을 말했지만 그건 남의 경우일 거라고... ㅎ 매일 마비 부위에 20개도 넘는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한다. 그래도 처음보단 마비가 약간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눈도 아직 덜 감기고, 입꼬리도 처음보단 덜하지만 누가 봐도 안면마비 환자다. 의사 선생님은 정상과 비교하지 말고 처음 모습과 비교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장기전으로 내심 생각은 했지만 회복이 더디게 되니 때론 초조하고 우울할 때가 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으니 스스로 추스르길 반복 중이다. 그래, 처음을 생각해 보자. 눈이 안 감겨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물이 있는 대로 눈으로 들어가고... 얼마나 쓰리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