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126

참말로~ 난감하네!

제목대로 참 난감하다. 이 제목하고 똑같이 썼던 글이었는데, 완전 다른 글을 쓰고 있다. 티스토리로 오기 바로 전 글인데, 사진이 제대로 삽입이 안 되어 수정 작업을 하다가 날아가 버렸다. ㅠㅠ 손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가버리는데 순간 이게 뭐지?... 얼음! 어느 정도 진정되어가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드니 예전의 그 고통을 또 겪어 야 하나?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천천히 기억하면 다시 쓸 수는 있겠으나 갑자기 사라짐에 난감해서 그만두기로 한다. 다만 사진은 살려야겠다. ㅎ 그나마 이따금 글을 끄적이는 것도 폰에 저장한 사진을 여기에 올려놓고(저장하고?) 지우려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바깥출입 원천 봉쇄를 풀고, 처음 숙박 나들이를 간 사진이니~

자유로운 2022.07.24

부용화 관찰

꽃을 관찰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느라고 시간을 보내본 것은 처음이지 싶다. 운동하는 공원에 키는 나보다도 크고, 꽃은 내 손바닥을 쫙 편만큼 큰 부용화를 보면서 '참 얼큰이네 ' 하면서 늘 지나쳤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 지 사진을 찍 어줬는데... 너무 얼큰이라 사진도 원하는 대로 안 나와서 꽃 중앙에 초점을 맞춰서 찍어봤는데? 어라? 뭐가 잘은 모르겠는데 암술, 수술 모 양이 좀 특이한 것 같았다. 대부분 가운데 암술이 있고, 수술이 주변에 여러 개가 있는 것 같은데? 이 꽃은 암술대에 수술이 붙어 한 몸처럼 있었다. 꽃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고로, 아니 관심조차 가져보지 않았기에 궁금하면 가는 곳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대부분 아욱과 식물의 특징으로 암술, 수술 형태가 이렇단다. 예를 들..

자유로운 2022.07.23

방울토마토 익어가는~

다육이를 키우며 크기를 키우지 않고 다지기를 하는 것에 느림을 배우라는 교훈으로 알고 천천히 가고는 있는데 늘 조바심이 있더라. 방울토마토 모종 두개를 얻어 분갈이 해주고 물을 주었더니 앙증맞은 노란 꽃이 피고지고 손톱만한 토마토가 달리더라. 다육이와 지내며 다육이를 다지듯이 나를 다지려고 애썼지만 잘 되지 않고 감질만 나더라. 반면 물만 주면 쑥쑥 자라는 방울토마토 가슴이 뻥 뚫리고 하루가 다른 성장속도에 깜놀 곧 한 소쿠리쯤 따겠더라. ㅎ~

자유로운 2022.06.14

딸이 웃겨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얘기는 들어봤지만~ ㅎ 집 문앞까지만 오고 들어오지 못한 딸의 사연도 있다. ㅎ 이번에는 딸이 웃긴데, 예전에는 딸 친구도 웃겼었다. 몇 해 전인가? 암튼 한참 전 얘기인데 우리집 가까운 곳에서 내가 배운 베이커리 프로그램을 나중에 딸 친구도 배운 적이 있었다. 빵을 만들고 나면 자기 몫을 집으로 가져가는데 자기 집 식구들은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15분이나 걸어서 우렁각시처럼 아무 소리 없이 몇 개월 동안 집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었다. 그 친구가 집안은 좋은데 잘난 형제들에 치어 대우를 못받다가 이번에 빵공방을 집에서 내주었단다. 딸은 친구없인 못사는 아이인 지라 너무 바쁜데도 연가를 내어 공방에 인사를 가서 케잌과 빵을 만들었나 보다. 이걸 집 앞에 놓고 자기는 ..

자유로운 2022.06.10

동무 집들이 겸 만남

얼마 전에 인덕원으로 이사한 동무 집에서 셋이서 뭉쳤다. 집에서 만나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인데, 작년 12월에 남편을 잃고 조금은 적적했나 보다. 집은 성격대로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이 동무는 호기심이 많고 매사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배우려는 태도에 놀랄 때가 많다. 남의 집에 잘 안가는 이유가 있는데... ㅎㅎ 이 동무 좀 보소! 집에 들어가자 마자 먼 길 와서 힘들 것이니 덮개와 벼개를 내놓으며 누우란다. 아무리 취향 저격이라도 그렇지 오자마자라니? 웃겨죽겠다. 예전에는 동무 둘은 오동통이고 나만 삐쩍 말랐었는데, 이젠 완전 역전이다. 자기들 둘이 서로 상대가 더 말랐다고 우기다가 체중기로 증거하자더니 내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난 아침 빵빵하게 먹고 왔고, 둘은 거의 빈속인데 비교 불가라고 우겼지..

자유로운 2022.06.10

새로운 산책길 발견에 흐뭇~

이 동네에 30년 넘게 사는데 요즘에서야 맛 들인 해발 230m인 야트막한 숲길이 있어요. 이 숲속에 길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완전 재발견입니다. 개미가 길을 그리 내나? 두더지가 길을 저리 내나? 사잇길이 장난 아니게 많아요. 산이 험하지 않으니 누구든 자기가 편한 길을 걷고자 하면 그냥 길이 된 것 같았어요. 평일은 호젓하니 걷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놀멍쉬멍 이 길 저 길 오르내리며 한 2시간 걸어요. 숲의 주종은 아카시아, 참나무, 소나무, 밤나무 등인데 잣나무도 있나봐요. 어느 날은 떨어진 잣송이도 봤거든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카시아 꽃 향기를 멀미나게 맡았으련만... 떨어져 말라버린 꽃들만 즈려밟으며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늘 공원 트랙만 뱅뱅 돌다가 산길을 골라서 걷기에 재미들었어..

자유로운 2022.06.01

일주일이 그렇게 길 수가?

각방에 아침상을 들이고 커피를 내려 앉으며 "아휴~죽겠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아들이 코로나에 걸렸다가 어제로 자가격리가 해제되었다. 일주일간 환자관리며 다른 식구에게 감염되지 않게 눈물겨운 노력을 했다. 지난번에 한번 긴장해 봐서 매뉴얼을 익혀서 인지 정작 확진인데도 긴장은 덜 되었다. 확실히 백신접종을 한 사람이 쉽게 넘어가는 것 같다. 미접종 상태라 아플만큼 아팠던 것 같다. 2일은 고열로 힘들었다. 처음엔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였는데 열이 오르내렸다. 아니다싶어 비대면 처방을 받아 먹였더니 효과가 좋았다. 지금은 약간의 기침, 약간의 가래가 있고, 후각, 미각이 없단다. 후각, 미각은 천천히 돌아올 것이라고... 기침, 가래를 얼른 없애보려고 양약도 먹지만 배, 무, 대추, 생강, 더덕, 꿀을 넣..

자유로운 2022.03.05

비상상황은 해제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활개를 친 후 최대한 조심을 하려고 그간 살살 다니던 알바도 딱 끊고 외출도 거의 안했다. 목숨 걸고 백신도 3차까지 접종했다. 조심한다고 치과 방문도 늦췄더니.... 아...그건 ...넘 큰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몇 달째 치료중이고 , 1년도 더 걸린다고 하고 그러고도 치아를 살릴 수 있을 지도 갸우뚱이란다. 누가 이렇게 오래갈 줄 알았나? 좀 잠잠하면 가려했지. 그런데... 울 남자들이 백신 미접종 상태라 늘 염려스러웠다. 하도 부작용이 무서우니 아무리 가족이라도 강요를 못했다. 둘 다 약물알레르기가 심하다. 아들은 사회생활이 넘 불편하니 접종하려고 입원하여 약물알레르기 검사도 하였는데, 의사가 맞아도 된다고 100% 확신을 못하니 접종을 못했다. 그러고도 젊은 애라 조심성이 부족하..

자유로운 2022.02.12

서운해서 삐짐 ㅎ~

젊어선 부모한테 곧잘 삐지고, 부모되곤 자식에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삐지곤 한다. 물론 치부책에 미주알고주알 기록해 놓지않아 시간이 지나면 눈녹듯이 흔적이 없어지거나 희미해 지는데, 이게 바로 부모자식간이라 그럴테지... 가장 최근 사건! (1주일 전) ㅎ~ 딸래미 직장 같은 부서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pcr 검사를 했고, 저녁 때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아침에 소식을 듣고 종일 노심초사했다. 6시쯤엔 나왔을까? 연락하니 3시 반에 음성으로 나왔단다. 이 대목에서 삐져버렸다. 엄마가 걱정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음성이니 저만 안심하면 그만인 것이다. 네가 아직 엄마 마음을 못헤아리는구나?... 그뒤 역학조사 받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밀접접촉자가 아니라 법적으로는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직장 ..

자유로운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