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3(월) 일 남산길을 걸었다. 일찍 온 더위 탓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한꺼번에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산 벚꽃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작은 바람에도 흩날렸다. 그 모습을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고 해야 할지? 예쁘게 예쁘게 사방으로 흩어지며 날렸다. 칠순도 넘은 소녀들이 감성충만하여 좋아라~ 했다. 정작 제일 어린 나는... 그런 감성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ㅎ 요즘 컨디션이 많이 저조해서 일거다. 젤 형님은 나올 때마다 우리에게 줄 뭔가를 늘 가지고 나온다. 이번엔 손수 담근 된장을 주었다. 늘 넙죽 받는 아우들~ ㅎ 어제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다. 벚꽃은 보나 마나 새잎으로 다시 피어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신록의 남산길도 참 예쁘지! 또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