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새로운 산책길 발견에 흐뭇~

서희 . 2022. 6. 1. 18:45







이 동네에 30년 넘게 사는데
요즘에서야 맛 들인 해발 230m인 야트막한 숲길이 있어요.

이 숲속에 길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완전 재발견입니다.
개미가 길을 그리 내나?
두더지가 길을 저리 내나?
사잇길이 장난 아니게 많아요.
산이 험하지 않으니 누구든 자기가 편한 길을 걷고자 하면 그냥 길이 된 것 같았어요.

평일은 호젓하니 걷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놀멍쉬멍 이 길 저 길 오르내리며 한 2시간 걸어요.

숲의 주종은
아카시아, 참나무, 소나무, 밤나무 등인데
잣나무도 있나봐요.
어느 날은 떨어진 잣송이도 봤거든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카시아 꽃 향기를 멀미나게 맡았으련만...
떨어져 말라버린 꽃들만 즈려밟으며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늘 공원 트랙만 뱅뱅 돌다가 산길을 골라서 걷기에 재미들었어요.
오늘은 이 길로 걸어볼까?
산책길이 재미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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