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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오~ ㅎ

가사에 전혀 도움을 안 주는 이가 있답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유일하게 양념통에 설탕이며 소금을 주문이 없어도 채워놓기는 하는데... 늘 뚜껑이 제대로 안 닫힐 정도로 꽉 채운다 는 거지요. 머리가 왜 이리 안 돌아갈까? 혼자 중얼거렸어도 타박은 안 했답니다. 왜냐면요? ㅎㅎ 덜어 담는 일 등 몇 가지 일들을 제가 싫어하 는데... 그나마 도움이라고 꾹 참는 거지요. 어느 한 날 양념통을 채워주는 일이 고마운데, 너무 많이 담아 넘쳐흐르게 하지 말고 한 8부 정도만 담았으면 한다고 좋게 말했답니다. ㅎㅎ 결과는요~ 교육의 효과가 있네요. 잘했소! 잘했소! 칭찬하오. ㅎ 뭐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걸 말로 해야 아나요? 휴~

자유로운 2022.08.17

모기 알레르기

모기가 엥~~ 하고 한번 출몰하면 누웠다가도 반사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눈과 귀가 최고조로 발동을 하게 된다. 집 주변에 산과 작은 호수가 있어서인지 여름만 되면 모기가 극성이어서 하룻밤도 안전하지 못하다. 3~4방은 기본, 많게는 10방 이상 물린다. 보통은 가렵다가 빨긋해져 하루 이틀 지나면 없어졌었는데, 이상하게 올해부터는 살성 약한 애기들 마냥 5cm 이상 발적 되어 곪기 직전까지 간다. 보통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며칠 전에는 너무 심해 병원에 갈까 말까 한 적도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체질이 변하는 걸까? 그럼 안 물리는 것이 최선인데... 눈 깜짝할 사이에 물고 사라지니 팔짝 뛸 노릇이다. 모기장을 사용해도 잠깐잠깐 사이에 피습을 당하니 아주 교묘한 녀석이다. 오늘 밤은 모기에게 나도 이..

자유로운 2022.08.15

우중 ... 혼자 걸었다!

오늘 큰 비 소식이 있었고, 오전에 번개와 천둥과 함께 요란하게 비가 내렸었다. 오늘은 운동을 못 나갈 줄 알았는데... 4시가 넘자 약간 소강상태가 되었다. 숨쉬기 운동도 벅차던 사람이 이젠 슬슬 걷기 운동에 제법 탄력이 붙었다. 오늘 같은 날씨에도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여지니... 하루에 만보 목표로 걷는데 마지막 바퀴는 아직도 꾀가 나긴 하다. 한 바퀴 겨우 돌았는데 비가 조금씩 내려 우산을 폈고, 두 바퀴부터는 제법 내렸고, 세 바퀴에는 너무 많이 내려 비를 잠깐 피해 있다가 좀 덜 오는 것 같아 다시 걷는데... 어라? 갑자기 퍼붓는데 우산도 필요 없고, 옷이며 신까지 흠뻑 젖어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젖은 거 오기가 발동하여 그대로 그 비를 다 맞으며 운동을 마쳤다. ..

자유로운 2022.08.08

코로나와 동무 얘기

작년 코로나가 한참 세력을 확장할 때 동무 아들의 결혼이 있었다. 청첩장에는 편의를 위하여 계좌번호도 있었지만 위험을 감수하며 가서 인사를 하고 식사는 안 하고 왔다. 그 뒤로 코로나는 더 극성을 피웠고, 동무는 인사를 하고 싶은데 바로 만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그 뒤로 좀 수그러졌을 때도 내가 여러 번 나중에, 나중에 하면서 미뤘다. 그게... 벌써 1년이 훅 지나 결혼한 아이가 아이를 낳아 6개월이 되었단다. 그제는 만나자는데... 또 나중에~를 외치다 할 수없이 약속을 잡았다. 딸네 손주를 보는데 딸네가 휴가를 가서 시간이 난다는 것이다. 귀한 시간 난 걸 밥 사준다는데 마음이 약해졌었다. 맨날 하는 말이 자기처럼만 주의하면 코로나 벌써 없앴다고 하더니... 와~ 이 동무 나보다 한 수 위였다. ..

자유로운 2022.08.05

참말로~ 난감하네!

제목대로 참 난감하다. 이 제목하고 똑같이 썼던 글이었는데, 완전 다른 글을 쓰고 있다. 티스토리로 오기 바로 전 글인데, 사진이 제대로 삽입이 안 되어 수정 작업을 하다가 날아가 버렸다. ㅠㅠ 손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가버리는데 순간 이게 뭐지?... 얼음! 어느 정도 진정되어가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드니 예전의 그 고통을 또 겪어 야 하나?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천천히 기억하면 다시 쓸 수는 있겠으나 갑자기 사라짐에 난감해서 그만두기로 한다. 다만 사진은 살려야겠다. ㅎ 그나마 이따금 글을 끄적이는 것도 폰에 저장한 사진을 여기에 올려놓고(저장하고?) 지우려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바깥출입 원천 봉쇄를 풀고, 처음 숙박 나들이를 간 사진이니~

자유로운 2022.07.24

부용화 관찰

꽃을 관찰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느라고 시간을 보내본 것은 처음이지 싶다. 운동하는 공원에 키는 나보다도 크고, 꽃은 내 손바닥을 쫙 편만큼 큰 부용화를 보면서 '참 얼큰이네 ' 하면서 늘 지나쳤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 지 사진을 찍 어줬는데... 너무 얼큰이라 사진도 원하는 대로 안 나와서 꽃 중앙에 초점을 맞춰서 찍어봤는데? 어라? 뭐가 잘은 모르겠는데 암술, 수술 모 양이 좀 특이한 것 같았다. 대부분 가운데 암술이 있고, 수술이 주변에 여러 개가 있는 것 같은데? 이 꽃은 암술대에 수술이 붙어 한 몸처럼 있었다. 꽃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고로, 아니 관심조차 가져보지 않았기에 궁금하면 가는 곳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대부분 아욱과 식물의 특징으로 암술, 수술 형태가 이렇단다. 예를 들..

자유로운 2022.07.23

방울토마토 익어가는~

다육이를 키우며 크기를 키우지 않고 다지기를 하는 것에 느림을 배우라는 교훈으로 알고 천천히 가고는 있는데 늘 조바심이 있더라. 방울토마토 모종 두개를 얻어 분갈이 해주고 물을 주었더니 앙증맞은 노란 꽃이 피고지고 손톱만한 토마토가 달리더라. 다육이와 지내며 다육이를 다지듯이 나를 다지려고 애썼지만 잘 되지 않고 감질만 나더라. 반면 물만 주면 쑥쑥 자라는 방울토마토 가슴이 뻥 뚫리고 하루가 다른 성장속도에 깜놀 곧 한 소쿠리쯤 따겠더라. ㅎ~

자유로운 2022.06.14

딸이 웃겨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얘기는 들어봤지만~ ㅎ 집 문앞까지만 오고 들어오지 못한 딸의 사연도 있다. ㅎ 이번에는 딸이 웃긴데, 예전에는 딸 친구도 웃겼었다. 몇 해 전인가? 암튼 한참 전 얘기인데 우리집 가까운 곳에서 내가 배운 베이커리 프로그램을 나중에 딸 친구도 배운 적이 있었다. 빵을 만들고 나면 자기 몫을 집으로 가져가는데 자기 집 식구들은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15분이나 걸어서 우렁각시처럼 아무 소리 없이 몇 개월 동안 집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었다. 그 친구가 집안은 좋은데 잘난 형제들에 치어 대우를 못받다가 이번에 빵공방을 집에서 내주었단다. 딸은 친구없인 못사는 아이인 지라 너무 바쁜데도 연가를 내어 공방에 인사를 가서 케잌과 빵을 만들었나 보다. 이걸 집 앞에 놓고 자기는 ..

자유로운 2022.06.10

동무 집들이 겸 만남

얼마 전에 인덕원으로 이사한 동무 집에서 셋이서 뭉쳤다. 집에서 만나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인데, 작년 12월에 남편을 잃고 조금은 적적했나 보다. 집은 성격대로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이 동무는 호기심이 많고 매사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배우려는 태도에 놀랄 때가 많다. 남의 집에 잘 안가는 이유가 있는데... ㅎㅎ 이 동무 좀 보소! 집에 들어가자 마자 먼 길 와서 힘들 것이니 덮개와 벼개를 내놓으며 누우란다. 아무리 취향 저격이라도 그렇지 오자마자라니? 웃겨죽겠다. 예전에는 동무 둘은 오동통이고 나만 삐쩍 말랐었는데, 이젠 완전 역전이다. 자기들 둘이 서로 상대가 더 말랐다고 우기다가 체중기로 증거하자더니 내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난 아침 빵빵하게 먹고 왔고, 둘은 거의 빈속인데 비교 불가라고 우겼지..

자유로운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