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이럴 수가? 두 아이가 연달아 교통사고가 났다. 큰 아이는 뒤차에 받혀서 물리치료랑 침 맞고 있는 중이고, 작은 아이는 블랙아이스에서 제동이 안되어 큰 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시켰다. 다행히 에어백이 터져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얼마나 당황하고 놀랬을까? 무조건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불행 중 다행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내가 아이들을 너무 강하게 키웠나? 자립심은 본의 아니게 키워준 것은 같은데... 이 일을 겪으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가 나면 부모한테 먼저 말하는 것이 당연한데, 두 아이 다 일주일이나 지나서 알게 되었다. 심하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걱정할까 봐 그랬단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심한 자책감이 몰려왔다. 그 시간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순간에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