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가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예전보다 우리 집에서 많이 가깝다. 놀다가도 올 준비로 마음이 바쁘지 않아 늦어져도 걱정이 없다. 단 한 번도 딸네집이라도 임의대로 간 적이 없다. 오라고 오라고 해야 가는 식이다. 더구나 튕기는 편이다. ㅎ 물론 아들이 결혼해도 그럴 것이다. 며칠 전 딸이 이모들을 새집에 초대했었다. 가는데 빈손으로 보내기가 그래서... 평상시 시간이 많이 걸려 엄두를 못 내는 명절 때나 하는 동그랑땡과 깻잎, 고추전을 만들어 보냈다. 엄청 힘들었다는... 한 사람의 수고로 여러 집 맛나게 먹으면 좋은 거지~하는 맘이었다. ㅎ 다음날 딸이 엄마의 수고를 안 것인지 점심을 먹자고 했다. 몸이 피곤하여 두 번을 튕긴 후 할 수없이 나갔다. 사위는 고기를 정말 잘 굽는다. 사위의 수고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