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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예쁘긴 한데~

딸네가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예전보다 우리 집에서 많이 가깝다. 놀다가도 올 준비로 마음이 바쁘지 않아 늦어져도 걱정이 없다. 단 한 번도 딸네집이라도 임의대로 간 적이 없다. 오라고 오라고 해야 가는 식이다. 더구나 튕기는 편이다. ㅎ 물론 아들이 결혼해도 그럴 것이다. 며칠 전 딸이 이모들을 새집에 초대했었다. 가는데 빈손으로 보내기가 그래서... 평상시 시간이 많이 걸려 엄두를 못 내는 명절 때나 하는 동그랑땡과 깻잎, 고추전을 만들어 보냈다. 엄청 힘들었다는... 한 사람의 수고로 여러 집 맛나게 먹으면 좋은 거지~하는 맘이었다. ㅎ 다음날 딸이 엄마의 수고를 안 것인지 점심을 먹자고 했다. 몸이 피곤하여 두 번을 튕긴 후 할 수없이 나갔다. 사위는 고기를 정말 잘 굽는다. 사위의 수고로 나와..

자유로운 2023.04.19

남산 벚꽃 지고 있더라

지난 4.3(월) 일 남산길을 걸었다. 일찍 온 더위 탓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한꺼번에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산 벚꽃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작은 바람에도 흩날렸다. 그 모습을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고 해야 할지? 예쁘게 예쁘게 사방으로 흩어지며 날렸다. 칠순도 넘은 소녀들이 감성충만하여 좋아라~ 했다. 정작 제일 어린 나는... 그런 감성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ㅎ 요즘 컨디션이 많이 저조해서 일거다. 젤 형님은 나올 때마다 우리에게 줄 뭔가를 늘 가지고 나온다. 이번엔 손수 담근 된장을 주었다. 늘 넙죽 받는 아우들~ ㅎ 어제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다. 벚꽃은 보나 마나 새잎으로 다시 피어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신록의 남산길도 참 예쁘지! 또 만나자고~

자유로운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