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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벚꽃 지고 있더라

지난 4.3(월) 일 남산길을 걸었다. 일찍 온 더위 탓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한꺼번에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산 벚꽃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작은 바람에도 흩날렸다. 그 모습을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고 해야 할지? 예쁘게 예쁘게 사방으로 흩어지며 날렸다. 칠순도 넘은 소녀들이 감성충만하여 좋아라~ 했다. 정작 제일 어린 나는... 그런 감성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ㅎ 요즘 컨디션이 많이 저조해서 일거다. 젤 형님은 나올 때마다 우리에게 줄 뭔가를 늘 가지고 나온다. 이번엔 손수 담근 된장을 주었다. 늘 넙죽 받는 아우들~ ㅎ 어제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다. 벚꽃은 보나 마나 새잎으로 다시 피어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신록의 남산길도 참 예쁘지! 또 만나자고~

자유로운 2023.04.05

석촌호수 벚꽃놀이

석촌호숫가에 벚꽃이 장관이란 소리는 해마다 들었어도 정작 가지는 안 했다. 그런데~~~!! 한 40년 만에 석촌호수를 갔다는 거 아닙니 까? ㅎ 초창기에 몇 번 간 적은 있는데 그땐 나무를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 동호, 서호로 나눠지지도 않았었다. 옛날 추억을 더듬어 이곳이 그곳인가를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하나도 못찾겠더라 는~ 세월이 야속하더라~ 호수 전체를 벚꽃이 감싸서 호수와 어울려 장관이었다. 처음에 들어서서는 너무 예뻐 두 바퀴를 돌자고 해놓고, 겨우 한 바퀴로 종료 선언을 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좀 힘들었다. 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는데... 벚꽃에 대한 나의 아쉬움이다.

자유로운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