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유난히 추웠었지...
그래도 어떻게 다육이를 모두 얼어 죽일 수가 있니?
해마다 겨울이면 거실 안으로 들이는데,
올해는 덮어주기만 하고 베란다에 그대로 두었더니 불쌍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어쩌면?
추운 날씨가 아니라 애정이 식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하니
지난가을 깍지벌레가 난리를 칠 때 많이 죽이면서부터 일 것 같기도...
잔뜩 쌓인 빈 화분을 보며
허무하기도 하고
이게 뭔 짓인가 싶기도 했다.
잘 키우지도 못하면서
다시는 키우지 말자... 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다육이 박스를 푸는 순간
아~ 예뻐라~ 행복해!
아직도 다육이는 사랑이었어.
'자유로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 벚꽃 지고 있더라 (8) | 2023.04.05 |
---|---|
석촌호수 벚꽃놀이 (7) | 2023.04.01 |
일탈! 아무나 하나 ? ㅎ (14) | 2023.02.17 |
북한산 원효봉을 가다가 (8) | 2023.02.04 |
엉금엉금 겨울 청계산 (9) | 2023.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