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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취미생활

참 재주가 메주다. 뭘 하든 잘하는 사람이 있고, 뭘 하든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후자다. ㅎ 더구나 못해도 자신감 빵빵한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난 내 부족함이 훤하게 보여 항시 쭈글이다. ㅎ 전시회 작품을 2점 제출했다. 캘리그라피는 그래도 배운 지 좀 되었지만 글씨는 늘지 않았고, 수채화는 5번 그려보고 6번째에 작품을 내라니 웃기지 않은 가? 아직 기초도 떼지 못했는데... 암튼~ 큰 용기 내어 작품을 올려본다. ㅎ

자유로운 2023.11.14

유쾌한 사람이 좋아~

한의원 치료를 끝내고 걸어오면서 생선가게에서 참조기에 눈길을 보냈다. 어떻게 된 게 상자 가득 너무 작은 것만 있어 망설이면서 왜 이리 작은 것만 있냐고 하니 큰 것도 있다고 아저씨는 덮어놓은 것을 제켰다. 이만 원에 10마리란다. 달라고 하면서 작은 것을 손짓하며 한 마리 더 달라고 하려는데, ㅎㅎ 요즘 입이 마비가 되어 손짓은 하고 아직 말을 못 뱉었는데~ 이 아저씨 눈치 빠르게 ''한 마리 더 달라고요?'' 한다. 난 고개만 끄덕거리며 웃었다. 그런데 이 아저씨 좀 보소~ 2개 주면 안 되냐고 한다. 난 된다고 하면서 빵 터졌다. 재미난 아저씨 덕분에 잠시 웃었다.

자유로운 2023.05.31

안면신경마비 치료중(2)

아직 갈 길이 멀다. 처음엔... 한 달이면 될 줄 알았지?... 오늘이 한 달째인데 택도 없다. 의사샘은 처음부터 서너 달을 말했지만 그건 남의 경우일 거라고... ㅎ 매일 마비 부위에 20개도 넘는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한다. 그래도 처음보단 마비가 약간 풀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눈도 아직 덜 감기고, 입꼬리도 처음보단 덜하지만 누가 봐도 안면마비 환자다. 의사 선생님은 정상과 비교하지 말고 처음 모습과 비교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장기전으로 내심 생각은 했지만 회복이 더디게 되니 때론 초조하고 우울할 때가 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으니 스스로 추스르길 반복 중이다. 그래, 처음을 생각해 보자. 눈이 안 감겨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물이 있는 대로 눈으로 들어가고... 얼마나 쓰리던지...

자유로운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