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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문제

최근 유명 강사분이 기억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일처럼 안타까워하는데... 사실 나에게도 문제가 슬슬 드러나는 것 같아 은근히 걱정스럽긴 하다. 일반적인 노화에 따른 것인지 아님 도가 넘는 것인지... 가장 일반적인 것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버벅거린다. 물론 다른 사람도 그렇다고는 하긴 하는데... 유독 잘 잊어버리는 단어가 자작나무였다. 운동하는 공원에서 자작나무를 매일 보면서 생각이 안 나 답답하다가도 조금 지나면 바로 생각이 났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갈 때까지 생각이 나질 않아 심각함 을 알아차렸다. 어찌할거나?... 방법을 연구하던 중 연상법을 이용했더니 이젠 자작나무는 잊지 않게 되었다. 자꾸 갈고닦아야 기억력 감퇴를 늦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최근에 깜짝 놀란..

자유로운 2023.12.06

어설픈 취미생활

참 재주가 메주다. 뭘 하든 잘하는 사람이 있고, 뭘 하든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후자다. ㅎ 더구나 못해도 자신감 빵빵한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난 내 부족함이 훤하게 보여 항시 쭈글이다. ㅎ 전시회 작품을 2점 제출했다. 캘리그라피는 그래도 배운 지 좀 되었지만 글씨는 늘지 않았고, 수채화는 5번 그려보고 6번째에 작품을 내라니 웃기지 않은 가? 아직 기초도 떼지 못했는데... 암튼~ 큰 용기 내어 작품을 올려본다. ㅎ

자유로운 2023.11.14

유쾌한 사람이 좋아~

한의원 치료를 끝내고 걸어오면서 생선가게에서 참조기에 눈길을 보냈다. 어떻게 된 게 상자 가득 너무 작은 것만 있어 망설이면서 왜 이리 작은 것만 있냐고 하니 큰 것도 있다고 아저씨는 덮어놓은 것을 제켰다. 이만 원에 10마리란다. 달라고 하면서 작은 것을 손짓하며 한 마리 더 달라고 하려는데, ㅎㅎ 요즘 입이 마비가 되어 손짓은 하고 아직 말을 못 뱉었는데~ 이 아저씨 눈치 빠르게 ''한 마리 더 달라고요?'' 한다. 난 고개만 끄덕거리며 웃었다. 그런데 이 아저씨 좀 보소~ 2개 주면 안 되냐고 한다. 난 된다고 하면서 빵 터졌다. 재미난 아저씨 덕분에 잠시 웃었다.

자유로운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