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지켜보고 있다! 책상에 세워놓을 수 있는 작은 거울을 준비했다. 이제부터 나의 책상 왼쪽에 앉혀놓고 나를 감시하도록 할 것이다. 어느 순간 나를 훔쳐 본 모습에 찔끔 놀란 적이 있다. 평소 내가 경멸하던 표정이 거울 속에 있었다.. 웃음이 사라지고 무표정함이 너무 어색하여 내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 아름다운 2013.01.25
동치미로 인하여 동치미를 좋아하면서 담그지를 못했다. 한번쯤 사다 먹을까도 생각한 적도 있고, 지금이라도 몇 개 담글까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오늘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같이 동행한 분이 동치미가 맛있게 되었다고 하기에 "맛있겠다!" 했더니만, "좀 주랴?" 하셨다. 염치불구하고 대답을.. 아름다운 2013.01.19
아듀 2012년! 간절함! 처음으로 간절하다. ...................................................................... 누구에게나 견딜만한 고통을 주신다지? 그렇다! 어쨌든 견뎌낸 걸 보면 인정!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고 다른 사람 해치고 내 욕심 부린 적도 없는데, 내 이룬 것을 송두리 채 무너트릴 기세로 액운이 나래.. 아름다운 2012.12.31
미역국 예찬 연거푸 미역국을 두 그릇이나 먹었더니 몸이 후끈 달아 땀이 솟는다. 보들보들, 미끈미끈, 뜨끈한 것이 목으로 넘어갈 때 얼마나 보드랍게 넘어가는지... 맛나다. 무척 맛나다. 국간장이 없어 소금으로만 간을 했더니 영 제 맛이 나질 않아 까나리액젓을 조금 넣었더니 얼마나 맛깔스러운.. 아름다운 2012.12.30
이 순간 부족함이 하나도 없어라 ㅎ~ 오늘 근무 상태는 아주 엉망이다. 온 몸에 넙적넙적한 또는 우둘우둘한 두드러기가 뭉테기로 나서 근질거려 도대체 살 수가 없었다. 죽어라고 참다가... 죽기 살기로 긁다가... 어제 점심 먹고 딱 30분 지나서부터 간지럽더니 저녁에는 더욱 극성을 부렸다. 점심 식단은 별 이상스러운 것도.. 아름다운 2012.12.07
아~~~ 지름신! 메신저가 반짝거려 열어보니 감농사를 짓는 시골 아버지가 연로하셔서 농약을 치지 못한 (?) 이를 테면 무공해 대봉감 주문을 받는단다. 지름신이 내림하사 순식간에 1박스도 아니고, 2 박스를 주문하고 말았다. 주문 후 잠깐 "너무 많은 가?" 하는 생각이 스치긴 했다. 택배가 온 후 열어 .. 아름다운 2012.11.20
하늘공원 가을 냄새 예전 하늘공원의 기억은 바람과 싸움이었다. 이때쯤이었던 기억 억새만 황량하니 바람만 쌩쌩 불었다. 다시 가고픈 생각 눈곱만치도 없었다. 그러나 전 직원이 연수를 하필 그곳으로 간다하니 망설이다 완전무장하고 동행을 하였다. 내복은 기본이고, 털목도리 두르고 , 움직이기도 둔한.. 아름다운 2012.11.14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30년 된 색 바랜 인사기록카드가 손에 들어왔다. 컴퓨터로 관리하게 되어 필요 없게 되었다고 개인에게 분배된 것이다. 사진속의 앳된 얼굴보다 몸무게... 42kg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꿈같은 옛일이다. 아이 하나 낳고 3kg 늘어 45kg, 둘째 낳고 47kg 그대로 한 15년 유지하다가 49kg로 변동이 와.. 아름다운 2012.10.26
추억을 먹는 중 시골에서 먼 친척분이 감을 우려 보냈다고 몇 개 가져다 먹으라고 엄마가 전화를 주셨다. 싫다, 좋다고도 못하고 전화는 끊겼다. 거리가 자동차로 1시간, 왕복 2시간이렷다. 시간 소실과 경제성 논리로는 분명 갈 수 없는데 안가면 서운해 하실 게 뻔하다. 사람은 어릴 때 추억과 함께 입맛.. 아름다운 2012.10.22
건강검진을 하며 건강검진!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위한 일임에도 얼마나 귀찮은지 벼르고 별러야 하게 된다. 꼭 하기 싫은 숙제 같다. 더구나 검진이 형식적인 면도 없지 않고 , 신뢰가 떨어지는 검진이라는 생각이 살짝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두 병원을 마음에 두고 선택을 했는데 탁월한 선.. 아름다운 201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