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에 만난 작은 기쁨 바쁨! 진짜 바쁨! 오후 4시쯤에 모닝커피 마셨음. 엄밀히 말해 모닝커피는 아니지만 아침에 마시고자 하였으나 시간이 없어 마시지 못했으니 이건 모닝커피라 불러야 될 것 같음. 홀짝 마시기만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말을 이해해 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봄. 난 이렇게 숨막히게.. 아름다운 2013.06.18
아카시아 꽃 향기에 운동을 해야지! 운동을 해야 산다! 몇 날을 결심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꿈적 안했는데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날 불러낸 건 집 앞 공원의 아카시아 꽃 향이었다. 수백 그루에서 나오는 향기는 날 혼미하게 만들었다. 후각만을 열고 느리게 , 느리게 걸었다. 꽃 향에 취해 기분이 퍽 좋았.. 아름다운 2013.05.25
생전 처음 삽질하다 온 몸이 안 아픈 곳이 하나도 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삽질과 곡괭이질을 했다. 꿈같은 이야기다. 옆 땅에 일하러 오신 아저씨를 참으로 많이 괴롭혔다. 아저씨가 돌아가서 일할 만하면 "아저씨 이것 어떻게 하는 거예요?" 라고 물으면 "나도 바빠요!" 말은 그러면서도 다시 오셔서 잘 가.. 아름다운 2013.04.27
왜 그렇게 이쁘다요?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으며 모처럼 맞은 한가한 시간을 즐기며 천천히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뒤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앞서더니 갑자기 나를 휙 돌아보며 "아주머니는 왜 그렇게 이쁘다요?" 잉? 나 보고 하는 소리가 맞기는 맞는 가 본데 너무 뜬금없는 말에 당황하고 말았다. " 이쁘기는 .. 아름다운 2013.04.21
나도 이제 농사꾼~ 오고가며 눈여겨 본 주말농장이 있었다. 내 손으로 야채를 심어 먹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으나 다만 용기가 나질 않아 섣불리 덤벼들지는 못했다. 몇 년을 벼르기만 하다가 올해 문득 생각이 꽂혀 분양을 알아본 결과 늦어도 너무 늦어버렸다. 1월에 추첨이 모두 끝나버렸단다. 지금도 분.. 아름다운 2013.04.21
기쁘지 아니한가? 현대인의 필수품이라는 운전면허증! 그동안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고 아쉬움 정도였는데 언제부터 있지도 않은 면허증인데 사람들은 당연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겼다. 뭐라고 할까? 떳떳하지 못한 기분이라고 할까, 기분이 좀 묘했다. 그러면서도 운전면허증을 갖겠다는 필.. 아름다운 2013.03.17
난 적극적인 사람을 싫어하는 가 ? 어쩐지 나에게는 불편하다. 인턴모집 공고를 냈더니 이력서 제출하러 오는 사람이 작은 화분을 사왔다. 비록 이삼천 원짜리지만 의아스러웠다. 뇌물이 아니라 선물이라고 한다. 아는 사람을 통하여 지원도 도모했다. 또한 만약을 대비하여 실업수당을 받는다고 취업활동을 했다는 사인.. 아름다운 2013.03.07
나의 명절 명절! 내 복중 제일은 명절의 대이동에 동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얼마 전까지 차례를 지냈는데 딸내미가 교회에 열심히 나간 이후 극구 말려 슬그머니 그만두게 되었다. 그 차례라는 것도 큰댁에서조차 말리는 행위였던 것이었다. 한사람의 고집으로 지내게 되었는데 나 .. 아름다운 2013.02.11
예쁜 사람 이야기 참으로 예쁜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의 인연을 많이 감사한다.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내 힘든 줄 알고 이따금 나와서 일을 도와준다. 약속이 있었다. 힘들지만 내년에도 같이 일하자고... 처음에는 계속될 인연이라 덜 미안했다. 그런데... 1년이상 계약은 퇴직금이 발생된다고 하여 재채.. 아름다운 2013.02.07
새 비누의 감촉이 좋다 기분 좋은 일이 뭐 없을까? 나잇값 못하고 잘도 깔깔거려 자주 무색했었는데 요즘은 웃어도 웃는 게 아니다. 몸도 여기저기 고장 나고, 마음은 다잡지 못할 일만 생기고 너무 힘들어 내가 나를 놔버렸다. 그래도 다 놓을 수 없었던 지 기분 좋은 일을 일부러 찾아내기도 한다. 오늘은 새 비.. 아름다운 20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