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하늘공원의 기억은 바람과 싸움이었다.
이때쯤이었던 기억
억새만 황량하니 바람만 쌩쌩 불었다.
다시 가고픈 생각 눈곱만치도 없었다.
그러나 전 직원이 연수를 하필 그곳으로 간다하니
망설이다 완전무장하고 동행을 하였다.
내복은 기본이고, 털목도리 두르고 , 움직이기도 둔한 파커에
마스크, 장갑은 여차하면 사용하려고 단단히 준비하였다,
하하 하나도 춥지 않았다.
유난스럽게 준비하지 않았어도 그때만한 바람이 아니었다.
하늘공원을 휘저으며 가을 냄새를 맡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그 황량했던 날의 바스락거리던 억새가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억새 꽃으로 피어 내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하늘공원에서 바라 본 상암월드컵 운동장 부근
울긋불긋 아주 예뻐요.
억새밭 가을이야기
억새밭 속의 하늘공원 전망대
하늘을 담는 그릇 모양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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