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갈남 어촌마을 물빛에 반하다 더운 날 한낮 삼척을 달리고 있었다. 어제는 구름이 적당히 있어 축복이라며 좋아라 했는데 하루사이 고통의 시간 32도 폭염에 여행이고 뭐고 지쳐가고 있을 즈음 갈남 어촌마을에 이르러 더위를 식힐 겸 잠시 머물렀다. 물이 맑고 물색이 고와라. 보트놀이 하는 사람, 잠수복을 입고 물고기를 잡는 사.. 셀레이는 2011.06.21
지심도 발길 남해에 올해 첫 장마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모처럼 계획한 여행 일정은 계속되어 지심도 일명 동백섬으로 향했다. 하루 종일 비 한방울 만나지 않았다. 장승포에서 약 15분이면 도달하는 자그마한 섬.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고 잘 보존된 섬. 섬은 동백나무가 70%라고 하니 동백섬이라 .. 셀레이는 2011.06.14
이건 납치다 마음의 불편함을 어떤 이들은 진짜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예쁘게 말하는 좋은 솜씨가 있다. 아무리 본받으려 해도 잘 안 되는 부분이다. 초과근무는 목동교 아래 잔디공원에서 시작해서 선유도까지 6km 걷기에 참여해야 했다. 잔디공원은 전철로는 오목교역에서 한 20분 걷는 거리고, 자동차로 가기도 .. 셀레이는 2011.04.25
콧바람 봄바람 유혹에 며칠 전부터 몸 조짐이 좋지 않아 토요일을 눈빠지게 고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 오후부턴 긴장이 풀려 앓아눕기 직전 상태가 되었다. 그대로 누우면 분명 이틀을 꼼짝 없이 앓을 판이었다. 토요일 아침 작정을 하고 누운 사람에게 콧바람인지 봄바람을 쏘이자고 살살 꼬드긴다. 아파죽겠는데 어.. 셀레이는 2011.04.13
삼악산 얼음 밑 물소리를 듣던 날 삼악산은 이상한 징크스의 산이다. 3번을 갔으나 멀쩡하던 날에도 입구에서 갑자기 비를 만나 오르지 못하고 4번째 도전하여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등선폭포로 오르는 들머리는 신기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진다. 거대한 차돌바위의 쪼개진 틈 사이에 갇힌 .. 셀레이는 201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