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예뻤다 며칠 전부터 손목이 영 불편하였다. 자주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음...주기적으로 때밀이 타월로 밀어줘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대중목욕탕은 거의 가지 않지만 사람을 사서 목욕하는 법도 어느 날인가는 할지.. 사랑하는 2016.04.20
아~~ 아버지! 아버지~~!! 이젠 다시 볼 수도, 부를 수도 없습니다. 불편한 몸이라도 한결같이 그 자리에 계실 줄 알았는데 저녁 한 술 뜨고 사랑하는 아들 품에 안겨 먼 나라로 가셨네요. 며칠 있으면 생신이라 그때 뵈려고 했는데.... 허무하게도 차디찬 모습으로 누워계시더란 말입니다. 제 마지막 인사.. 사랑하는 2016.01.15
아이가 된 아버지 아~~!! 난 변함없이 월요일에 출근할 모양이다. 왜냐면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기에... 세상에나 , 5장 중 1장도 2개 이상 맞는 숫자가 나온 것이 없으니 얼마나 허망한지... 내 로또를 산 이유는 이렇다. 아버지의 어버이날 선물로 로또 5장을 사면서 내 것도 1장만 사보자 한 것이 로또 파는 분.. 사랑하는 2015.05.10
키워놓으니 좋네요. ^^ 지난 금요일에 지나다가 생각 없이 백화점에 들렀는데 공교롭게 끝나는 시간이라 눈에 들어오는 옷이 있었는데도 사질 못했다. 밤새 눈에 삼삼하게 떠올라 아침에 문 열자마자 가리라 생각했었다. 오랜 만에 온전한 휴식을 할 수 있는 날인데도 딸은 기꺼이 같이 가주겠다고 했다. 밤새 .. 사랑하는 2014.12.06
아이한테 배운다! 나름 포부를 가지고 공부하던 아이는 여러 차례 낙방을 하는 바람에 미련은 남되 하던 공부를 접고 취업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대우가 시원찮은 직종이라 잘 견딜까 염려되었으나 그런대로 적응해 나가는 듯하다. 다음을 위한 발판이니 열심히 배우겠다고 가끔은 속상해도 견딜 만 하.. 사랑하는 2014.10.23
요녀석들, 두고 볼 일 나보다 세상을 많이 산 선배님들이 말씀하시길 남자, 여자 아무리 죽고 못 사는 것 같아도 예식장에 같이 들어가는 것 보아야 결혼하는 가 한다고 한다. 내게도 세뇌가 되었는지 아들이 여친하고 가까이 지내는 것 같아도 그냥 두고 보고 있는 중이다. 최후에 선택된 아이에게 내 진심을 .. 사랑하는 2014.02.05
서프라이즈 내 생애의 최고의 생일이다. 내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다주신 생일보다 더 의미가 크다. 며칠 동안 연장근무를 하며 너무 정신없이 살았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 아침에 주방에 갔다가 잠시 어리둥절하였다. 우렁각시가 다녀갔나? 미역국이 한 솥 가득 끓여져 있는데 이.. 사랑하는 2013.03.08
딸아~ 또 다른 시작을 하자 아이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았다. 나 출근하는 시간인 7시 50분에 같이 나가면 보통 밤 12시나 되어 들어오기를 몇 년을 했다.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밤잠도 설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매식과 불규칙한 식사로 살은 찌고 몰골은 초췌하고 폐.. 사랑하는 2012.11.09
훈련병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 며칠만 있으면 만나겠구나? 날씨는 덥고 생소한 환경에서 많이 힘들었지? 그간 몸은 힘들어도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살면서 네게 큰 도움이 될 꺼야. 너를 보내며 걱정한 부분이 좀 있기는 하지만 엄마는 너를 믿기에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훈련.. 사랑하는 201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