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 비 소식이 있었고, 오전에 번개와 천둥과 함께 요란하게 비가 내렸었다. 오늘은 운동을 못 나갈 줄 알았는데... 4시가 넘자 약간 소강상태가 되었다. 숨쉬기 운동도 벅차던 사람이 이젠 슬슬 걷기 운동에 제법 탄력이 붙었다. 오늘 같은 날씨에도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여지니... 하루에 만보 목표로 걷는데 마지막 바퀴는 아직도 꾀가 나긴 하다. 한 바퀴 겨우 돌았는데 비가 조금씩 내려 우산을 폈고, 두 바퀴부터는 제법 내렸고, 세 바퀴에는 너무 많이 내려 비를 잠깐 피해 있다가 좀 덜 오는 것 같아 다시 걷는데... 어라? 갑자기 퍼붓는데 우산도 필요 없고, 옷이며 신까지 흠뻑 젖어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젖은 거 오기가 발동하여 그대로 그 비를 다 맞으며 운동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