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어떻게 먹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기억하는 한 음식을 좀 빠르게 먹은 것 같다.
직업적으로 빨리 먹다보니 습관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성질이 급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같이 먹을 때 속도를 영 맞추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느리게 먹는 사람을 보면 속이 터진다.
정도가 있지...
하지만 건강에는 오래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지 않은가?
2년 전에 위염, 식도염을 진단받고도 매번 그 타령이다.
특히 집에서 혼자 먹을 땐 한 5분이면 끝난다.
물론 혼자 먹는 상차림은 간단하여 오래 먹을 것도 없지만
완전 습관적인 면이 큰 것 같다.
어느 땐 작정을 하고 시간을 정해 놓고 먹기도 하는데 역시 쉽진 않다.
어제도 너무 빨리 먹은 것 같아 반성의 뜻으로
오늘은 15분을 작정하고 하릴없이 20~30번을 씹었다.
삼켜도 진작에 삼켜야 하는데 ...영 힘들다.
오~~!! 갈 길이 아주 멀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