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큰 사고를 냈다.
아무도 모르는데 ... 찔린다.
한달 넘게 통증 및 무기력으로 간신히 버티었는데
명절이 다가오니 음식 준비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차례를 이제는 지내지 않으니 음식을 안해도 큰 문제는 없으나
명절에 집에서 기름 냄새가 안나면 어쩐지 허전하다.
모든 재료는 남편이 사오고,
끙끙거리며 잠시 잠시 누워서 쉬다가 다시 하기를 몇 시간을, 아니 거의 하루 종일 걸린 것 같다.
전은 간소하게 동그랑땡이랑 새우, 동태전만 하고
녹두 빈대떡은 재료를 준비하고도 못했다.
몇 시간 걸려 전을 마무리하고 '다했다! 휴~' 하는데
때마침 전화가 와 급하게 서둘다가 전 쟁반을 모두 바닥에 엎었다.
순간 난 얼어버렸다. 이걸 어째?
그 다음 순간은 이걸 주워? 말어?
주워! 빨리 주워!
이리저리 살펴보며 줍기는 했는데 영 찝찝했다.
평상시는 청결에 쾌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게 뭐람!
에라~ 모르겠다! 모르면 약이랬다...애써 태연한 척!
혼자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그 문제의 전은 냉동실에 조금 보관하고는 거의 먹었다는...
아휴~ 식구들한테 미안스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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