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설악산 권금성에서 있었던 일이 뇌리에 박혔다.
초등학교 2~3학년쯤 되보이는 아이가 "아저씨! 이제 작작 좀 해요!" 라고 큰소리를 쳤다.
사연은 이랬다.
남자아이는 이만치 밑에 있고 , 아빠랑 동생은 남들이 안올라가는 높은 바위에 올라가 있었다.
누군가가 그곳에 왜 올라갔냐고? 빨리 내려오라고 여러번 재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어른한테 작작하라는 말을 하는 어린 아이의 단어 선택에 놀랐고,
여러 사람 앞에서 용감하게 자기 식구를 옹호하는 아이의 태도에 놀랐다.
더 솔직히 말하면 맹랑해 보였다.
작작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적당히 좀...,어지간히 좀 ...쯤으로 알고 있었고, 고운 말로 쓰이지 않는 말로 여겼었다.
사전에는...빡빡하지 않고 넉넉하다...라고 되어 있다.
사전적 뜻으로는 나쁜 뜻이 전혀 없는데 그럼 듣기에 거북한 느낌은 왜 일까?
아마도 작작하다 앞에 함께 쓰는 단어들이 부정적인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예로 "*랄 작작해라! ", "갑질 작작해라! " 등 ...
정확한 지는 모르겠다.
치매예방으로 아무 생각을 안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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