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서유럽 여행 후기

서희 . 2013. 8. 6. 00:33

 

 

12일간( 7.22~8.2) 길 다면 긴 여행을 다녀왔다.

8시간 시차 때문에 낮에는 죽은 듯이 자고,

밤에는 깨어 있는 생활을 3일째 하고 있다.

정신 좀 차려보려고 저녁 9시가 다된 시간에 

을 겨우 추슬러 동네 공원으로 나갔다.

 

운동을 하려고 나간 것이 아니므로 느긋하게 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자는 동안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나 보네!"

 

며칠 사이 모든 게 새롭다.

비 맞은 코스모스, 해바라기, 달개비, 대나무, 아카시아의 푸름 등

눈에 익숙한 풍경 모두가 너무나 좋다.

길이 비좁게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정겹다. 

 

'아~  이 공원도 외국인이 여행을 와서 보면 쾌 그럴싸하겠는 걸!'

왜?

우리도 그들이 많이 간다는 공원도 갔었으니까...

'걷기 열풍도 보는 사람에 따라 새로운 받아들임이 되겠는 걸!'

 

나라 전체가 관광자원인 나라들이 무척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관광 유치에 노력을 부단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긴 여행을 하고 오면 한동안은 내 나라를 미치게 사랑하게 된다.

아름답다는, 유명하다는 곳을 가보면 탄성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명소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식당에서 물도 꽁짜,

반찬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

화장실도 꽁짜로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좋다.

 

12일간  여정!

어느 곳은 뜀박질하여 보고,

어느 곳은 사람한테 떠밀려서 다녔다.

잠은 2~4시간 잔 것 같고,

40도 가까운 날씨에 3-4시간은 길에 서있었고,

나머지는 식사시간  빼고는 거의 차에 갇혀서 달렸다.

 

처음에는 차타는 것이 힘들더니

시간이 갈수록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보는 것도 싫고, 집중도 안 되고, 

그늘만 보면 찾아들고, 차타는 것이 제일 좋았다.

 

이렇게 수박 겉핥기로 본 여행기를

예전처럼 날짜별, 시간별로 기록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걸 보니 이젠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앞으로 12일간의 여정을 천천히 뒤돌아보려고 한다.

 

 

 

 

** 식사

여행 동안 빵하고, 스파게티가 주로 나온다.

많이 힘들어한다.

빵도 보드란 것이 아니라 이도 안들어가는 딱딱한 것으로...

 

아침은 매일 거의 요런 식단!

 

 

이 정도면 화려한 식단!

밑에 고기가 좀 있다.

야채만 주어도 살겠다.

 

 

혀가 조금 놀랬다.

해물스파게티와 오징어, 새우 튀김!

 

 

 

소문난 집의 금방 구운 빵!

전 일정 빵 중 제일 보드라왔다.

요것도 굳으면 돌덩이!

 

 

특별식으로 달팽이 요리 !

먹을 만했다.

가격이 제법 있는지 거창한 그릇에 딱 6개 등장

 

 

일정의 마지막 저녁식사!

제일 분위기 있고 맛있었다.

 

 

 

** KEY

투박한 유럽의 호텔 키 몇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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