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힐링여행이라~

서희 . 2013. 6. 3. 15:14

 

힐링여행이라~

 

언젠가  텔레비전 여행프로그램에서 맨발로 황토 길을 걷는 것을 보고

한번 가봤으면 했었는데 ,

우연히 쿠팡에서 신청 마지막 날에 힐링 여행 단어가 눈에 쏙 들어왔다.

 

하여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수선을 떨었다.

오랜만의 수선이라 몸은 억지로 움직이는데

정신은 깨지 못한 채 계족산으로 향했다.

 

산길 한편으로 황토를 깔아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향토 길에 들어서는 무리와

그냥 걷는 무리로 나눠지는데

맨발을 벗는 경우는 여행사가 데리고 온 경우이거나

처음 온 사람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에 좋다고 하니 무작정 걸었다.

부드러운 황토를 밟으며 걸었는데 왜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겼을까?

동행인 3명이 모두 발에 물집이 생겼다.

 

다음 행선지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산 입구에 약 2,0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고 임창봉님이 1972년부터 이 일대에 메타세콰이어를 심어 가꾼 곳을 

대전시가 인수해  2006년에 새롭게 개장했다고 한다.

대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훌륭해 보였다.

 

대전에 사는 사람이 우리의 여행코스를 말하자

자기들의 앞산 같은 곳을 일부러 돈을 내고 여행코스로 잡는다고 웃었었다.

다 그런 것 아니겠나?

흔하면 귀한 것 모르고,

자주 보니 좋은 곳이란 생각이 덜 들게 될 것이다.

 

힐링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조용하게 하루 보내기에는 괜찮은 곳이지 싶었다.

햇볕이 내리 쪼이지 않아 오늘의 여행 점수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우측으로 만든 황토 길에 들어서기 위해 맨발을 준비합니다.

 

 

몇 번 왔던 사람들이나 대전 사람들은 굳이 양말을 벗지 않더군요.

여행사에서 데리고 온 사람들만 시키는 대로...

 

 

길 한편에 황토를 깔고 물을 뿌려 놨어요.

 

 

못난이 발에 황토가 곳곳에 박혔네요.

흙을 닦아내도 발이 얼얼하고 황토 빛이 그대로...

 

 

어느 아빠는 아이의 발을 깨끗이 닦아주고 있네요.

자상도 하셔라~

 

 

 

 

여긴 장태산 자연휴양림 초입입니다.

가족 단위로 놀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군요.

 

 

가족 단위로 이렇게 편안한 휴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넓은 자리 차지하고 잠시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았어요.

 

동행인은 카메라에 웃어야 찍히는 기능이 있다고 자꾸 웃으라고 주문을 했어요.

썩소라도 날리면 어김없이 정말로 웃기는 장면이 연출되어 한참을 웃고 놀았답니다.

 

 

저 높은 메타세콰이어를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스카이웨이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 전 어지러워 끝까지 가지 못했답니다흔들흔들 거리거든요.

 

 

연못에는 연꽃과 붓꽃이 피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셀레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유럽 6국12일 여행길 (영국 런던 맛보기)  (0) 2013.08.08
서유럽 여행 후기   (0) 2013.08.06
추억여행  (0) 2012.08.18
소원풀어주기  (0) 2012.04.16
달리고 또 달리고...  (0)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