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소원풀어주기

서희 . 2012. 4. 16. 01:13

 

 

얼마 전에 개통한 배후령터널을 자꾸만 노래를 불렀다.

일부러 갈 일이 있느냐?  어디 가다가 나중에 통과 하면 되지 않겠느냐?

 

아니란다.

비유를 하는데 하도 기가 막혀 지고 말았다.

여자 좋아하는 사람은 동네에 찻집이 생기면 어떻게든 마담 한번 봐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길 뚫으면 한번 가봐야 한단다.

 

아무튼 오매불망 원하던 배후령터널을 달렸다. 

터널이 다 그렇지 뭐!

우리나라 제일 긴 터널이면 별난가 뭐!

 

춘천 북사면 추곡리에 있는 추곡약수터에서 철분 가득한 약수 맛을 보고,

미시령 옛길로 접어들려고 했으나 통행금지로 진부령으로 방향을 돌려 간성 건봉사에 갔다.

건봉사는 세계에서 두 곳밖에 모셔져 있지 않은 부처님 진신치아사리를 친견할 수 있다.

 

7번 도로를 따라 북으로 달리니 화진포에 다다랐다.

김일성별장이었다는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

화진포 석호와 해변, 송림의 어울림이 멋들어졌다.

헤헤 내 별장도 이쯤에 있으면 좋겠는 걸!

 

지척이 북한이다.

갈 수 있는 데까지 달리니 더 이상은 못 간다며 가로막는 이가 있었다.

그래 오늘은 내가 발길을 돌린다마는 ... 마음 같아서는 내처 달리고 싶구나!

 

집에 오니 새벽 1시 30분

소원풀어주다 나는 몸살 앓겠다.

 

 

 

 

 

건봉사 불이문(강원도 문화재자료 35호)과  500년된 팽나무(강원도 기념물 51호)

6.25때 766칸의 건봉사가 불타서 소실되었으나 유일하게 불이문만 남았단다.

건봉사를 지켜준 나무라 하여 이 팽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였단다.

 

 

 

 

화진포 해수욕장

물빛을 보라~

 

 

 

 

화진포 석호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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