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손톱만 한 눈송이가 하늘 가득 내리는데 우쿨렐레 수업을 받으러 가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30분을 걸어야 하는데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스러웠던 것이었다. 하지만 나보다 늦게 들어온 신입 회원이 내 게 부탁한 게 있어 가야만 했다. 이 신입 회원이 다른 회원한테 현금이 필요해 만원을 빌리고 2주를 못 가게 되니 너무 미안해 나보고 전달해 달라고 집 주변까지 와서 만원을 주었다. 그분은 예의를 갖춰 봉투에 넣었더라는... 아휴~ 그 봉투가 말썽이 될 줄은 몰랐지... 못 오게 되어 미안하다고 전달해 주라고 했다고 말했더니 받으면서 웬 봉투에? 하며 봉투는 필요없으니 갖다 주란다. 엥? 난 귀를 의심했다. 이게 이 상황에 할 말인가? 필요 없으면 버리면 되지 갖다주라냐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