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3

휴~ 두 아이 연달아 교통사고

아~ 정말? 이럴 수가? 두 아이가 연달아 교통사고가 났다. 큰 아이는 뒤차에 받혀서 물리치료랑 침 맞고 있는 중이고, 작은 아이는 블랙아이스에서 제동이 안되어 큰 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시켰다. 다행히 에어백이 터져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얼마나 당황하고 놀랬을까? 무조건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불행 중 다행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내가 아이들을 너무 강하게 키웠나? 자립심은 본의 아니게 키워준 것은 같은데... 이 일을 겪으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가 나면 부모한테 먼저 말하는 것이 당연한데, 두 아이 다 일주일이나 지나서 알게 되었다. 심하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걱정할까 봐 그랬단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심한 자책감이 몰려왔다. 그 시간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순간에 난..

사랑하는 2022.12.21

이런 무경우가 있나?

어제 내 손톱만 한 눈송이가 하늘 가득 내리는데 우쿨렐레 수업을 받으러 가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30분을 걸어야 하는데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스러웠던 것이었다. 하지만 나보다 늦게 들어온 신입 회원이 내 게 부탁한 게 있어 가야만 했다. 이 신입 회원이 다른 회원한테 현금이 필요해 만원을 빌리고 2주를 못 가게 되니 너무 미안해 나보고 전달해 달라고 집 주변까지 와서 만원을 주었다. 그분은 예의를 갖춰 봉투에 넣었더라는... 아휴~ 그 봉투가 말썽이 될 줄은 몰랐지... 못 오게 되어 미안하다고 전달해 주라고 했다고 말했더니 받으면서 웬 봉투에? 하며 봉투는 필요없으니 갖다 주란다. 엥? 난 귀를 의심했다. 이게 이 상황에 할 말인가? 필요 없으면 버리면 되지 갖다주라냐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수..

자유로운 2022.12.16

핸드폰 분실 해프닝

어제 핸드폰이 없어져 잠시 당황했었다. 왜? 없지? 왜? 없지?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았다. 우쿨렐레 수업 끝난 후 분명히 가방에 넣은 것 같은데... 처음엔 잠시 당황했어도 쿨하게 내일 가져오면 되겠지... 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일 꼭 찾는다는 보장도 없고, 얼른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분신 같은 핸드폰 없이 낼까지 기다릴 수 없는 초조함도 있었다. 직원들 퇴근이 임박한 시간이어서 마음이 급해졌다. 차로 움직여야 할 것 같아 남편에게 전화를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고, 사무실에 전화해서 핸드폰 있나 확인 좀 해보려고 해도 연락처도 핸드폰에 있고... 그 황당함이란?... 핸드폰이 1개 더 있었더라면 참 좋았겠더 라는... 일단 빨리 걸어가면 퇴근 시간까진 갈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집을 나..

자유로운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