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식은... 늘 아프다

서희 . 2019. 11. 10. 21:16



딸이 어제도 당직이라더니 오늘도 연거푸 당직이란다.

왜 스케줄이 그렇게 되었는지 ...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지만 아직 난방하는 직장은 거의 을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이 체온조절하기 가장 어정쩡할 시기이다.

 

''엄마 엄청 추워!'' 라고 하는데... 마음이 찡하다.

어제는 뭘 잘못 먹어 토하고 설사하고,

아침은 분명 안 먹었을 것이고,

점심도 혼자 하는 당직이라 나가서 먹지도 못하고 간단하게 먹은 모양이다.

가깝기나 하면 따끈한 국물이라도 갖다 주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에효~ 온 종일 따뜻하게 있는 내가 미안했다.

 

마침 홈쇼핑에서 꼬리곰탕을 팔고 있다.

다시는 홈쇼핑을 이용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종일 달달 떨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추운데 뜨겁게 먹고 다니라고 전화기에 손이 절로 갔다.

 

휴일없이 월요일을 맞을 아이가 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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