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광명동굴 데이트

서희 . 2022. 8. 19. 17:21

딸이 연가를 냈다고...
힐링이 필요하다고 한다.
엄마랑 놀자는 얘기다.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 난 곳인데 둘 다 못 가봐서 광명동굴이 선택되었다.
특이하긴 했다.
동굴에 예술적 감각을 가미했고 바닥이 안전하여 남녀노소 관람이 가능했다.
오늘은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공휴일은 사람에 떠밀려 가는 모양이다.

동굴 초입 바람길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완전 딴 세상이 펼쳐진다.
얼마나 시원한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실내온도가 13도 유지된다고 한다.
추울까 봐 긴 스카프를 가지고 갔는데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1시간 정도 동굴 이모저모를 보며 딸과 데이트를 즐겼다.

빛의 공간

황금폭포

신비의 용

천연 지하호수

와인 잔에 비치는 예쁜 여인이라~ ㅎ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둘 다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고기를 사준다고 하니 별로 먹고 싶어 하지도 않았고 나도 별로 당기지도 않았다.

청국장을 검색하니 보릿골이란 보리밥집이 나왔는데 둘 다 고개를 끄덕였다.
보리밥집을 참 오랜만에 갔는데 먹으면서 맛있다는 찬사가 여러 번 나왔다.
탁월한 메뉴 선택으로 데이트 분위기 급상승~
ㅎ 아니고~ 동동주로 기분 업~



이렇게 짧게라도 엄마랑 놀고 힘든 마음 쏟아내면 좀 살 것 같다니...
엄마는 늘 딸과 놀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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