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벽공기 가르며 설악산으로 향했다.
몸 상태가 불량하여 간다고 했다가 못간다고 했다가... 이랬다저랬다 ...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매스컴의 얘기를 들었는지 여름휴가도 없이 지낸 딸이 힐링이 필요하다고 한번 움직이자고 했던 것이다.
설악산은 10년 넘게 다니던 휴가지인데 그 후론 거의 10년 가까이 안간 것 같기도 하다.
입구가 많이 변했다.
입구도 신흥사 땅인지 초입부터 신축불사를 지어서 좀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드는 지 아침 7시에 초입 A지구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고,
9시 30분에 도착한 우리는 설악동 입구인 C지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차로 5분거리인데 셔틀버스는 1시간정도 걸린다고...
그도 장담을 못한다고 하여 한참 기다려서 탄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40분쯤 걸어서 갔다.
절정이라면 산을 완전 붉게 물들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좀 있었다.
몇 주 더 있어야 불탈 것 같은데 매스컴은 어느 지점을 기준으로 절정이라고 했는 지 모르겠다.
케이블카를 4시간 기다려야 해서 비선대를 다녀왔다.
오랜 만에 가니 모두가 새로웠다.
다만 내 발걸음만 무거워졌을 뿐...
권금성 케이블카는 딸아이 백일무렵에 안고 간 이후로 처음이라 진짜로 의미가 있었다.
권금성에서는 그래도 단풍을 조금 만났다.
여기서 못보았으면 단풍놀이는 아니였지...
속초 바다에 많은 사람들이 힐링하고 있었다.
나도 그랬고...
여행의 마무리는 대포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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