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캐나다 여행 2일차(2018.6.14)

서희 . 2018. 7. 2. 19:42




* 일정: 빅토리아(부차드가든)-밴쿠버-캘거리


 첫 일정은 빅토리아에서 약 20km 떨어진 토드만에 위치한 '부차드가든'에 갔다.

'부차드가든'은 우리나라 외도를 만들게 한 모티브가 되었단다.


부차드 부부가 1900년대 초 석회암 채석장이었던 황폐하던 곳에 전 세계의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그 노고가 얼마나 컸겠는가?

정원에 들어서니 완전 꽃 천지여서 어디에 시선을 둘지 몰랐다.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원래 예쁜 꽃밭에서는 사람이 꽃에 묻히기 때문에 인물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인증샷을 남겨버렸다.


리차드가든은 장미정원, 선큰정원, 이탈리아정원, 지중해정원, 일본정원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고, 연중 1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연중무휴로 찾는단다.

* 선큰정원:지면보다 낮게 조성된 정원이나 분수대, 야외공연장을 말함

하루 종일 꽃밭에서 놀았으면 좋으련만 언제나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언제나 빠른 걸음, 뜀박질...

아... 마저 놀지 못해  미련이 남는다.













부차드 정원과 짧게 만나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일정을 서둘렀다.

다시 페리를 타고 밴쿠버에 가서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선 비행기를 탈 때 수화물 값을 받는다고 여행 일정표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제 밤에 걷은 돈을 나중에 다시 돌려준단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수화물 값을 안 받는다는 것을 알았나 보다.

돈이야 돌려줘서 좋다지만 여행사라는 곳이 1주일 전에도 사람들을 보냈을 텐데,

이런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인솔자가 모를 수가 있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에휴...


가이드가 한국말도 글도 서투른 4학년 아들과 만들었다고 캐나다 지도를 보여주면서

남한의 100배나 되는 땅덩어리를 설명하면서 지리감을 심어주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캐나다의 주가 13개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니 자연경관이 좋다는 것 외에 별로 아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 캘거리는 밴프 밑에 있음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의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려 알버타주

캘거리에 도착했다.


캘거리는 1988년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고, 1050m 고지로 로키의 관문이다.

낮이 길어 10시가 되어도 어둠이 내리지 않아 밤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시간을 보고 알아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땅이 넓다보니 이동 시간만  많지 여행 온 지 2일째인데 별로 본 것이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빅토리아는 생략하고 로키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점만 찍느라고 2일이 지나가버렸다.

내일은 로키자락으로 들어가니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