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홈쇼핑!

서희 . 2019. 8. 7. 18:52

 

 



TV로 쇼핑하는 일은 참 편리하다.

꽂히면 바로 전화만 누르면 집까지 배달도 되니 참 매력적이다.

말은 청산유수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상품인 것처럼 쇼호스트들은 판매 전략을 펼친다.

거기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면 당신은 현명한 소비자가 아니다라고 자존심을 살짝 건드리기도 한다.

시간 촉박을 알려 맘 졸이게 하여 서두르게 하기도 한다.

절제력이 없다면 하루에도 몇 번도 지를 수도 있겠다.

 

아주 많이 사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이것저것 곧잘 산다.

오늘 복숭아가 배달되었다.

세상에서 젤 맛나다고 했으니 기대되었다.

반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일말의 의심도 없었다고 말 못한다.

2상자인데 포개져 있었다.

일단 위엣 상자는 별 이상이 없었고

먹음직한 색감에 식욕이 폭발할 것 같아 얼른 2개를 씻어 깎으려다...

아래 상자는 부실한 것 아닌 가 하는 의구심이 생겨 열어보았는데...

아뿔싸! 많이 물러 상품 가치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뭐! 여러 개는 아니고 위에서 눌려서 그럴 수도 있겠다.

쿨하게 용서하고 깎아서 한입 무는 순간...

또 구입 실패를 인정했다.

 

홈쇼핑으로 식품은 사는 게 아니라더니...

화면으로 보이는 물건과 다를 수 있다고들 그러더니...

알면서도 하도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달다고 맛있게 먹던 쇼호스트를 믿어보기로 했는데...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그들은 판매 전략에 성공이고, 난 구입에 실패다.

다시는 성공시키지도 않을 것이며,

실패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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