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하루 사이에

서희 . 2018. 8. 17. 11:28



까짓것 이제는 걱정 없습니다.

아직 더위가 남았다고 하지만 27일간의 열대야까지 견뎌낸 걸요.

 

어제 저녁부터 허술한 지붕은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 불더니...

정말로 시원합니다.

아니 춥습니다.

어제 밤엔 얇은 솜이불을 덮었고요,

오늘 아침엔 뜨거운 커피를 마셨습니다.

어제까진 얼음으로 가득 찬 냉커피를 벌컥거렸는데 말입니다.

 

이제야 매미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

여름 소리의 하모니로 여겨집니다.

하루 사이에 아주 너그럽고, 여유로운 나를 만나고 있답니다.

참 좋습니다.



'자유로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들아~ 너무 그러지 말자~  (0) 2018.11.01
늦은 봉숭아꽃 손톱물들이기  (0) 2018.09.27
그것이 문제로다  (0) 2018.08.01
딸 오빠야~ 첫 만남  (0) 2018.07.28
기분 좀 내려다 황천길 갈 뻔?  (0) 201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