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것 이제는 걱정 없습니다.
아직 더위가 남았다고 하지만 27일간의 열대야까지 견뎌낸 걸요.
어제 저녁부터 허술한 지붕은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 불더니...
정말로 시원합니다.
아니 춥습니다.
어제 밤엔 얇은 솜이불을 덮었고요,
오늘 아침엔 뜨거운 커피를 마셨습니다.
어제까진 얼음으로 가득 찬 냉커피를 벌컥거렸는데 말입니다.
이제야 매미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
여름 소리의 하모니로 여겨집니다.
하루 사이에 아주 너그럽고, 여유로운 나를 만나고 있답니다.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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