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프랑스 자유여행 6일차(2017.4.22)

서희 . 2018. 3. 23. 15:56




*일정:렌(Rennes)-조슬랭(Josselin)-반느(Vannes)-Rochefort en Terre

-Chateau de la Bretesche-낭트(Nantes)-앙제(Angers)



이번 여행의 주제가 프랑스의 아름다운 고성과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고성과 마을 보기를 시작하는 일정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그런대로 살살 걸을만하여 다행이었다.


렌을 출발하여 조슬랭(Josselin)으로 가는 길에 방목하는 소목장이 있었다.

햇살을 받으며 풀을 먹는 모습이 퍽 평화로워 보였다.




예쁜 유채밭 풍경도 자주 보였다.

유채꽃이 가는 곳마다 많이 심어져 있어서 무슨 용도로 심었는지 궁금하여 검색을 하니

카놀라유의 원료이며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도 사용된단다.




조슬랭(Josselin) 성은 강 옆에 있었는데 문이 닫혀있었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앞으로 일정이 거의 성을 만나는 일인데 하나쯤이야~

이 성은 1008년에 중세양식으로 짓기 시작하여 1520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공되었는

데, 권력자에 의해 철거되고 후에 재건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사유재산이라고...





50분을 달려 반느(Vannes)로 갔다.

반느는 기원전 56년부터 시작된 역사 깊은 소도시로 반느의 성곽은 좀 독특한 점이 있는데 

일반 성곽처럼 성벽이 매끈하게 지어진 것이 아니라 집과 성곽이 섞여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인다.

이유는 17세기경 성곽의 일부를 팔거나 임대를 하여 집을 지을 수 있게 하였단다.







성곽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토요일이라 장이 열려서 예상하지 않았던 구경거리에 흥미롭게

둘러보았다.





반느의 또 하나의 특징은 14~19세기 지어진 '꼴롱바주' 양식의 주택이 많이 남아있다.

'꼴롱바주' 란 중세 시대 건축 형태인 목조 건축물로

나무 기둥으로 틀을 잡고 건초에 회반죽이나 진흙을 붙여 사이를 채우는 방식이란다




다음은  반느에서 35km 떨어진 2016년도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개성있는 마을로

선정된 호쉬포흐 마을(Rochefort en Terre)로 갔다.

인구가 약 600명 정도 되는 작은 마을로 16~17세기의 주택들과 가꾼 듯 저절로 난듯한

수수한 꽃과 나무들이 마을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다음은 약 1시간을 달려 브레테슈 성(Chateau de la Bretesche)으로 향했다. 

15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이 성은 오래된 나무가 우거져 있고, 호수 위에 떠 있었으며

호수와 주변 나무들과 어울려 환상적이었다.

또한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 편안함이 있었는데... 뭘까?

그것은 인위적인 정원이 아니라 숲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았다. 

성의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정원 숲은 아주 넓었으며 안에는 골프장도 있었다.


브레테슈 성은 잠시 휙 둘러보고 떠나기에는 좀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소풍하기에 좋은 곳~

우리 팀원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브레테슈 성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1시간 30분을 달려 낭트(Nantes)에 도착했다.

낭트 성 옆 광장에는 축제인지 시민 행사 날인지 음악에 맞춰서 에어로빅이 한창이었고,

아이들은 분수에서 나오는 물로 물놀이에 흠뻑 빠져있었다.

여행자에게는 이 또한 신선한 볼거리로 한동안 시선을 뺏겼다.  






낭트 성은 15세기에 지어졌으며 브르타뉴 공작성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1598년에 앙리 4세가 낭트칙령(당시 구교도와 신교도간의 종교전쟁의 종식을 위한

종교자유를 선포)을 공포한 으로 지금은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곽 밖의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아주 훌륭해 보였다.


 







생-피에르 에 생-폴 대성당(Saint-Pierre-et-Saint-Paul de Nantes)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400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성당은 1972년에 화재가 나서 탑과 스테인 글라스 등을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 일정 마지막인 앙제 성을 보고 호텔로 가면 되는데 마음은 이미 호텔에 가 있고,

하루 종일 성 투어를 하니 좀 멀미가 나는 것 같아 보는 둥 마는 둥 성벽만 만났다.

앙제 성에는 14세기의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요한계시록 벽걸이가 있다고 한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루아르 강변 고성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