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프랑스 자유여행 3일차(2017.4.19)

서희 . 2017. 5. 24. 22:45



* 일정

  디에프(Dieppe)-에트르타(Etretat)-르아브르(Le Havere)-옹플뢰르(Honfleu)

  -도빌(Deauvill)트루빌(Trouville)



노르망디 해안가에서 잤으나 창밖을 한번 바라보고는 끝이었다.

우리 같아서야 굳이 비용이 더 지불되는 바다가 보이는 뷰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첫 코스는 어제 저녁 문이 닫혀 못 본 성으로 갔는데 역시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외관만 보았고, 높은 곳이어서 해안을 멀리 바라볼 수 있었다.


 

 

노르망디 해안을 감상하며  1시간 이상 달려 에트르타(Etretat)에 도착하여 

엄마, 아빠, 애기 코끼리 3마리를 만났다.


에트르타는 1km가 넘는 자갈이 깔린 알바트르 해안을 사이에 두고

70m가 넘는 엄청난 위용을 뽐내는 절벽양쪽에 있는데,

팔레즈 다발(Falaise d' Aval)과 팔레즈 다몽(Falaise d' Amom)이라고 부르는

코끼리 바위 절벽이다.

신기롭고 아름다운 에트르타 해변은 모네 . 모파상. 쿠르베등 유명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모파상이 사춘기를 이곳에서 보내며 영감을 얻어 '여자의 일생'을 썼다고 한다. 


아기 코끼리가 있는 펄레즈 다몽 위에서 해안 절경을 즐기고,

해변을 걸어 엄마 코끼리 바위까지 걸었다.


                 팔레즈 다발(Falaise d' Aval)의 엄마 코끼리 바위




              팔레즈 다몽(Falaise d' Amom) 위의 교회와 여인 셋

                  


자갈이 많은 해변이라 걷기에는 불편하였으나  바닷가와 절벽사이의 화석들을 관찰

하는 재미도 괜찮았다.




                       팔레즈 다발(Falaise d' Aval)의 엄마 코끼리


엄마코끼리를 마주하려면 절벽 동굴 속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유난히 어두운 곳에

바로 적응이 안되는 관계로 애 좀 먹었다.

동굴 속의 뚫린 구멍을 통해 양쪽으로 위치한 아빠코끼리와 팔레즈 다몽의 풍경이

다 보였다.  


                        절벽 굴을 통과해야 아빠 코끼리를 만남

                        절벽 동굴 출구에 저런 구멍이 있음

 

                       팔레즈 다발(Falaise d' Aval)의 아빠코끼리 모습


                              팔레즈 다몽(Falaise d' Amom) 모습

                      팔레즈 다몽의 아기코끼리 절벽과 언덕 위 교회    

                

                                   팔레즈 다발의 아빠코끼리 바위    


일정에는 팔레즈 다발 절벽 위를 오르려고 하였으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취해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언덕을 오르는 것은 생략하고 르아브르(Le Havere)로 향했다.  

 

르아브르(Le Havere)  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도시이다.

르아브르 도시 투어를 시작했는데 도시가 고풍스럽지 않고 완전 현대식이었다.

알고 보니 제2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파괴되어 1945년부터 1964년까지 재건된 도시였다.

 

                                            르아브르 시청

                             

                             

                                        르아브르 도시 풍경


                            르아부르 해변가의 보드 타는 곳




                                          르아브르 해변

                               걷다가 지쳐서 자갈밭에 누워 일어날 줄 모름


르아브르와 옹플뢰르를 연결하는 노르망디 다리를 건너 플뢰르(Honfleur)로 갔다.

노르망디 다리(1995년 개통))는 멋진 다리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이 다리 부근에서 세느강은 대서양과 만나게 된다고 한다.

다리는 2,141m로 오르락 내리락하며 달릴 수 있고 요금을 받았다.


플뢰르(Honfleur)는 가장 프랑스적인 항구로 17~18세기의 노르망디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골목골목이 예뻤다.

당연한 얘기지만 볼거리가 마음에 닿으면 피곤함을 잊고 신나서 잘도 돌아다닌다.

세잔. 르누아르, 부댕, 모네 등의 화가가 이곳의 아름다운에 반해 몇 년씩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곳의 풍경은 마치 코펜하겐 니하운 운하지역을 떠오르게 하였다.











성 카트린 교회는 프랑스에서 남아있는 것 중 제일 큰 목조건물이라고 하며

15세기 백년전쟁(1337~1453)이 끝난 것에 감사한 의미로 시민들의 모금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교회와 종탑이 따로 있다.








다음은 약 30분 거리에 있는 도빌(Deauvill)로 향했다.

도빌은 영화 '남과여'의 촬영지로 유명하고 파리의 부호와 유명배우들이 휴가를 보내는

고급 휴양지라고 한다.

또 도빌에서 '미국 영화제'와 '아시아 영화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우리나라 영화도 여러 번 수상하였다고 한다.

앞으로 도빌 영화제에 우리 작품이 출품되면 눈여겨 볼 일이다.


해변은 고운 모래가 인상적이었다.

저녁 무렵이라 피곤이 몰려와 도시 투어는 하지 않았는데 명품매장이 즐비하다고 한다.

인구가 4,000명도 안 되는 도시인데 말이다.

부유한 사람들과 유명배우들이 많이 오는 휴양지이니 걸맞은 꾸밈일 것이다.


쿠크강을 사이에 두고 다리 건너에 있는 트루빌(Trouville)은 도빌과 대조적으로

서민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해산물을 먹을까 하고 어시장을 둘러보았으나 구미가 당기지 않아 그냥 호텔로 향했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저녁도 먹기 싫고 그대로 누었다가 잠이 들었다.

한마디로 그냥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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