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북유럽여행기-핀란드 헬싱키 이야기 (2016.8.10)

서희 . 2016. 9. 11. 18:40



핀란드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훼리호에서 투르크에 내려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동하여 헬싱키에 도착하여 관람이 시작되었다.

어제 밤에 배에서 불편한 잠을 자서 컨디션이 별로이어도 쫒아 다닐 수밖에 없는 일이다.


같이 간 동무는 이제 마음이 놓인다고 하였다.

노르웨이에서 자꾸만 도심과 먼 깊은 곳으로 다니니까 떠날 때 몸이 안 좋았던지라 건강에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어쩌나 계속 걱정을 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헬싱키는 직항이 있으니까 집으로 쉽게 갈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는 뜻이다.  

동무가 아프면 혼자 보낼 수 없고. 나도 움직여야 할 텐데 제발 아무 일 없기를 나도 내심 늘 걱정을 하긴 했다.

우리에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일행 중에 상을 당한 사람이 있어서 바로 떠나야 할 일이 생겼다.

노인들이 계시면 여행 일정 잡기도 그래서 신경이 쓰이곤 한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의 1.5배 크기로 인구는 550만 명 정도이고,  숲과 호수의 나라이다.

또한 유럽에서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허용하는 헌법을 제정하여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남녀평등국가이고, 

부정부패가 없는 1위 국가로 시청에 가면 헬싱키 시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서를 열람 할 수 있다고 한다.

국민성은 인내심이 강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헬싱키로 이동하여 처음으로 40만개의 화강암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는 헬싱키 최고의 만남의 장소인 원로원 광장에 갔다.

3,000m² 이라고 하던가?

정말 많이 넓었고 , 여행자를 태운 버스들이 광장 둘레에 즐비하게 세워져 있었다.

광장의 한쪽 46개의 계단 위에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헬싱키 대성당'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정부종합청사, 대통령 관저, 헬싱키대학, 도서관 등이 있었는데,

광장을 중심으로 종교, 정치, 경제, 교육이 한데 어울려져 있었다. 

크리스마스 점등식, 새해맞이 행사 등 각종 국가 행사도 이 곳 광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광장 가운데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 있었는데 이는 교훈적인 상징물이라고 한다.

핀란드는 스웨덴에 수백 년 지배를 받았고, 1809년부터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1917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아픈 역사를 가졌다.


핀란드를 지배 했던 나라의 왕의 동상을 아직까지 세워둔 이유는 지배할 당시 핀란드 인에게 러시아어를 강요하지 않고 모국어인 핀란드어를 사용하게 하게 하였고,  주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고, 

또 러시아의 식민지 생활을 할 때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그대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국민 중에는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는 핀란드 민심을 스웨덴에서 러시아로 가져오기 위하여 모국어 사용을 인정해 주고, 핀란드 주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정책을 펼쳤다고 한다.


'헬싱키대성당'은 외관 한쪽을 공사를 하고 있어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광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른 건물이 없고, 흰색 외관에 청회색의 돔이 있는 건축물로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이곳에서 중요한 종교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우스펜스키 사원은 핀란드에서 가장 큰 정교회로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1868년에 러시아 건축가에 의하여 건축되었는데,  

붉은 벽돌과 13개의 청회색 지붕,  그 위의 13개의 황금색의 첨탑의 건축물로 웅장하게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지붕의 13개의 돔은 가운데 제일 큰 것은 예수를,  작은 돔 12개는 12사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내부의 모습도 겉모습의 웅장함 못지않게 헬싱키 교회보다 화려한 편이다.   

황금색의 제단에는 예수님과 12사도의 그림이 있고,  신비로운 반구형 천정 돔, 성화들...

  

점심을 먹고 간 시벨리우스 공원은 핀란드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한 공원으로 그의 두상 동상이 있고,  600여개의 강철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 조형물이 특징이었다.

시벨리우스는 러시아 지배에 있을 때 핀란드의 자연에 대한 찬가로 혼을 표현한 '핀란디아' 를 작곡하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어서 민족정신을 주어 모든 국민의 영웅이었다고 한다.


시벨리우스 공원에 가기 전에 가이드가  '핀란디아'를 들려주었는데, 후기를 정리하며 다시 한 번 들어보니 더 의미심장하였다.

다른 나라의 지배하에 있으면 의식이 있고 용기 있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애국정신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에서 도산 안창호님의 업적을 살펴보는 것을 보았는데 가슴이 뭉클하였었다. 

나라를 찾고자 애쓰던 그들의 숭고한 업적을 너무나 몰랐던 것에 부끄러움과 애국정신에 고개가 숙여졌었다.


다음은 암반을 깎아 만든 암석교회인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에 갔다.

암석을 쪼아내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원형유리로 덮어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파란 하늘이 그대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음향시설이 뛰어나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어느 교회에 가든 둘러만 보고 바로 나오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한참을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늑하니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여행 중 과일이 고팠던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항구 앞 마켓시장이 아주 마음이 들었다.

나도 과일을 누구 못지않게 좋아하지만 같이 간 동무와 내기를 한다면 내가 질 것 같은 느낌이다.

동무는 아침에 사과를 먹는 것에 대하여 신념 같은 것이 있다.

1년 내내 먹기를 몇 십 년 째 하고 있다고 한다. 대단하다.


항구 앞 마켓시장은 헬싱키 시민이 찾는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관광장소이고,

광장에는 야채와 생선, 음식과 주류, 과일, 수공예품, 생활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데 

천막 색깔로 종류별 판매물품 파는 위치를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게 하였다. 

과일은 빨간 천막이다. 

먹음직한 체리와 납작복숭아, 살구를 샀는데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그저 좋았다.


다음은 발틱 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야 하는 배를 타야했는데,

우리의 가이드님 또 1등 정신이 발동하여 서둘렸다.

그리하여 우리팀은 눈치껏 손살같이 움직여 내리기 제일 좋은 자리에 모두 앉을 수 있었다.


2시간을 뭐하고 가나요?

바다도 이젠 더 이상 흥미롭지 않았다.

마켓광장에서 샀던 과일을 풀었고, 누군가는 맥주를 쏘았다.

여행이 끝나갈 때 쯤 되니 서로를 많이 알아 친근감을 표현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다.


오늘밤은 탈린에서 1박 하고, 내일은 오전에 탈린 시내 관광 후 러시아로 움직이게 된다.






투르크에서 핼싱키로 가다가 본 풍경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헬싱키 대성당 '

헬싱키 대성당'은 1852년에 완공하였으며
 러시아의 지배를 받을 때는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의 이름을 따서' 니콜라이 교회'라고 했었지만 1917년 독립을 하면서 헬싱키 대성당 으로 개명하였단다.

외관 보수작업으로 어수선하였지만 광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중요한 종교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헬싱키 최고의 만남의 장소인 원로원 광장

40만개의 화강암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는 헬싱키 최고의 만남의 장소인 원로원 광장이다.

3,000m² 크기로 북유럽에서 내가 만난 광장 중 제일 커 보였다.

광장 주위에 관광 온 버스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었는데, 광장 안에 주차장을 겸하게 한 점이 좀 특이하였다.

 

광장의 한쪽은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헬싱키 대성당'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정부종합청사, 대통령 관저, 헬싱키대학, 도서관 등이 있다.

광장을 중심으로 종교, 정치, 경제, 교육이 한데 어울려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광장 중앙의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

독립 후 철거를 고민해봤지만 핀란드를 지배 했던 나라의 왕의 동상을 아직까지 세워둔 이유는

러시아의 식민생활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하여 교훈적인 상징물로 그대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국민 중에는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동상을 그대로 둔 이유 중 하나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는 핀란드 모국어 사용을 인정해 주고, 핀란드 주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아주 미워하는 황제는 아니었다고 한다. 





우스펜스키 사원 외관

란드에서 가장 큰 정교회로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1868년에 러시아 건축가에 의하여 건축. 

붉은 벽돌과 13개의 청회색 지붕,  그 위의 13개의 황금색의 첨탑의 건축물로 웅장하게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지붕의 13개의 돔은 가운데 제일 큰 것은 예수를,  작은 돔 12개는 12사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우스펜스키 사원 내부

내부의 모습도 겉모습의 웅장함 못지않게 루터교 교회보다 화려한 편이다.   

황금색의 제단에는 예수님과 12사도의 그림이 있고,  신비로운 반구형 천정 돔, 성화들이 걸려있다.




시벨리우스 공원 가는 도중 풍경





 


시벨리우스 공원 (파이프 오르간 조형물)

공원에는 핀란드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1865~1957)를 기념하기 위하여 600여개의 강철(24톤)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 조형물이 있다.

이는 1967년에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시벨리우스는 러시아 지배에 있을 때 음악을 통해 민족 정서를 구현한 핀란드 국민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곡가로 국민의 영웅이었다고 한다.

1899년에 작곡한 '핀란디아' 는 민족의식을 고취한 작품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시벨리우스 공원 내 과일 주스 판매

주스를 사먹는 우리 여행팀.

방금 점심을 먹고 왔는데 또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여때껏 내가 먹는 양이 많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란 얘기다.

특별히 운동량이 없고, 차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간식을 전혀 먹을 수 없던데 다른 사람들은 먹고 , 또 먹고 ...



시벨리우스 공원 내 자전거 부대

자전거 부대가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 같아 보였다.




시벨리우스 공원 (시벨리우스 두상 동상)

지배된 나라에 대한 고뇌가 있는 모습을 상징화했다고 한다.



시벨리우스 공원 다른 출입문 쪽으로 나가면 보이는 바다 풍경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반을 깎아 만든 암석교회인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바위를 활용하기 위한 공모를 했는데 어느 형제가 선정되어 교회를 짓기로 하였다고 한다.

형제는 암석을 쪼아내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원형유리로 덮어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파란 하늘이 그대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음향시설을 잘 넣어 중요한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어느 교회에 가든 둘러만 보고 바로 나오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한참을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늑하니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광장 옆을 지나가는 트램 모습














항구 앞 마켓시장

마켓시장은 헬싱키 시민이 찾는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관광장소이기도 하다.

규모로 봐서는 왜 유명한지를 모를 정도였다.


광장에는 야채와 생선, 음식과 주류, 과일, 수공예품, 생활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데 

천막 색깔로 종류별 판매물품 파는 위치를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었다.

과일은 빨간 천막이다. 



마켓시장 앞 항구 모습




에스토니아 가기 위하여 배 타러 이동하는 중 본 풍경(오줌 누는 소년)




 에스토리아를 가기 위하여 승선

치열하게 1등으로 탑승하여 좋은 자리 잡고 2시간 동안 바다 구경 실컷 했다.





여기는 에스토니아 항 도착

배에서 나와 땅을 밟기까지 얼마나 길던지...





숙소

숙소는 작지만 깨끗하였다.

내 자리는 언제나 화장실에서 먼 곳이다.

에스토니아가 IT강국이라고 하더니 와이파이가 팍팍 터졌다.


여행지에서의 텔레비젼은 무조건 삼성 아니면 엘지였다.

내 회사에서 만들어 내가 판촉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