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서유럽 6국12일 여행길 (독일 하이델베르크 ) 맛보기

서희 . 2013. 8. 28. 20:36

 

< 독일 하이델베르크 여정 - 8.1 >

 

아침 4시에 기상,  2시간쯤 잤나 보다.

좋은 방 배정 받아 좋다가 말았다.

2시간 자는 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품격 여행을 안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

어차피 집 떠나면 잠자리가 불편하여 숙면을 못하는데

숙박비 비싼 곳을 지양하게 된다.

 

비몽사몽으로 샌드위치 도시락 들고 독일로 향했다.

자며 깨며 6시간을 달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했다.

 

* 하이델베르크 대학가 둘러보기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고 하며,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많은 학자들이 나왔다고 한다.

학비는 국내인, 국외인 모두 거의 무료라고 하며. 우리 대학교와 다르게  캠퍼스를 이루지 않고

주택가 속에 단과별로 도시 여기저기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3만 명 정도이며 이중 27,000명 이상이  대학생이라고 한다.

 

* 카를 테오도어 다리 둘러보기 

 아주 오래되어 ‘옛 다리’ 라고 부르는 독일 네카르강 위에 놓여 있는 다리로

처음에는 나무 다리였는데 1786~1788사이에 지금의 다리 모습으로 완성하였다.

주변에 ‘철학자의  길’이 있다.  

'철학가의 길' 괴테, 헤겔 같은 철학자들이 걸으며 사색을 했다고 한다.

그 길을 걸어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쇼핑센터에서 시간을 좀 빼면 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하릴없이 시간을 많이 주어 안사도 될 물건을 사게 만들었다.

 

다리위에는 이 다리를 만든 테오도르상과 여신 아테나상이 있으며

네카르강을 중심으로  좌, 우에 있는 붉은 지붕의 집들과 푸른 산

그리고 네카르강의 어울림이 퍽이나 근사하다.

 

<이젠 집으로 -  8.2 >

 

1시간 30분을 더 달려 여유 있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떠날 때도 별로 맘에 안 들었던 독일항공이 출발도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늦게 출발했다.

갈 때와 다르게 지칠 대로 지쳐서 살짝 졸기도 하여 덜 지루하긴 하였어도

이젠 긴 여행은 그만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이러다가 큰 병나면 어쩌랴?'

 

인천공항에 내려 리무진 버스를 타면 집 앞에 내리게 되는데

신랑이 아들을 대동하고 공항에 나타났다.

뭐하려고 왔냐고 하면서도 하긴 아이 교육에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잔소리가 절로 나왔다.

10만원 들여 만들어 놓은 반찬들을 하나도 안 먹고 그대로 있어 다 버리게 생겼다.

왜 있는 반찬 꺼내 먹지도 못한단 말이야, 말이야!

다음 여행 갈 땐 아무 것도 안 해 놓으리라 작정을 했다.

아휴~ 아까워라!!

 

 

눈은 호사하고 다녔어도 집에 오니 편안함이 너무 좋다.

계속 유랑하는 삶이라면 생각만 해도 힘들 것 같다.

 

이제 긴 12일의 여행을 마치며 다시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

 

 

 

 

 

 

 

 

카를 테오도어 다리 위에서 본 풍경

 

 

산 위에 살짝 보이는 길이 '철학자의 길'

컨트, 괴테, 헤겔 같은 철학자들이 걸으며 사색을 했다는 길이라고 한다.

 

 

산위 멀리 보이는 '하이델베르크 성'

13세기 처음 건축된 이후 400년 동안 증 개축을 반복하면서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등의 다양한 건축양식이 복합되어 있다.

 

 

카를 테오도어 다리

아주 오래되어 ‘옛 다리’ 라고 부르는 다리로 

칸트가 매일 이 다리를 일정한 시간에 건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시계를 맞췄다고 한다.

다리 위에는 다리를 만든 '테오도르상'과 '여신 아테나상' 이 있다.

 

 

카를 테오도어 다리 (1786~1788)                      성령교회(1441년에 완공)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1층에

                                                                   상가가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교회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의 중심에 있는 마르크트 광장

우측 건물이 시청건물이다.( 1789년에 완공)

 

 

마르크트 광장 주변 도로 풍경

유럽은 이렇게 노상카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