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 잔치 소식이 요란하였으나 달려가기엔 여의치 않았다.
지난 토요일
아이가 늦게 오는 바람에 전철역으로 데리러 갈 일이 생겼는데
한참 자는 사람을 깨웠다.
졸려 죽겠는데 성의가 괘씸하여 눈 비비며 따라 나섰다.
여의도 벚꽃을 보여준단다.
나 그래서 새벽 2시 넘어 눈 비비며 거의 떠나려 하는 여의도 벚꽃을 만났다.
그러나 내심 양에 차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어제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진달래 동산의 꽃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예쁜 것 다 떨어지겠다...
오늘 만난 진달래 동산
정말로 며칠 사이인데 신록이 피어올라 분위가 확 달라졌다.
산은 파스텔 톤으로 삼삼하게 예뻤다.
이곳 벚꽃은 이제 한창이다.
어제 비바람에도 끄떡없었다.
사랑스럽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