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다시 ... 시작!

서희 . 2012. 3. 26. 21:49

 

 

참으로 오랜만에 마음이 움직였다.

오후부터 날씨가 조금 풀린 탓 일게다.

 

지난 11월 말에 사놓은 운동복!

이제야 제구실을 하게 해주었다.

 

한동안 쉬었기에,

지난 시간 너무 몸과 마음이 지쳤기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중간 걸음으로 1시간 정도 걸었더니 머릿속과 등에 땀이 배시시 배어나오려다 말았다.

땀구멍이 열리려면 시간 좀 걸리겠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

체중계의 눈금 숫자가 연신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영락없는 중년의 아줌마 모습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보기 싫어 외면한다.

 

목표는 3kg 감량이다.

말이 그렇지 아마 많이 힘들 것이다.

몇 년 전에 1kg 감량하는 데 몇 달 걸렸고, 그리고 더 이상은 내려가지 않았었다.

물론 운동 강도가 약하기는 했었지만 무작정 강도를 높일 수도 없는 체력이다.

 

하긴 독기를 품으면 못할 일도 아니다.

아... 품격 없이 이러지 말자...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자.

“의지를 가지면 안 되는 일도 없겠지?” ㅎ~

 

딱 2년 전 이 근무처로 옮기기 전의 몸무게로 회복하고자 한다.

과중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의 단적인 예로 보인다.

먹는 거야 늘 비슷하고, 다른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이제는 마음도 더 느긋하게 갖고,

죽고 사는 일 아니면 눈도 깜짝 하지 말자.

 

나를 많이 사랑해주자.

예쁜 몸 만들어 나풀나풀 날아보자.

 

내 몸 가꾸는 일을

직장에서 하는 일의 십분의 일만큼만 정성을 기우려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피가 팍팍 돌고 있음이 몸으로 느껴진다.

기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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