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는

뉴질랜드, 호주 여행기(여섯째날)

서희 . 2012. 1. 10. 01:06

 

<뉴질랜드/남성여행 여섯째날(12.27) : 퀸스타운(애로우타운, 카와라우 번지점프장, 제트보트장)-크라이스트처치>

 

 

6시, 처음으로 느긋한 기상이다.

오늘은 뉴질랜드 여행 마지막 날로 국제공항이 있는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가서 내일 아침 호주로 간다.

 

500km가 넘는 여정으로 우선 퀸스타운에서 3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애로우타운에 갔다.

마을은 자그맣고 아기자기하여 예쁘기까지 했다.

애로우타운은 1860년대 인근 애로우강에서 금이 발견되어 금광이 세워지고 골드러시가 이어졌고,

그 때는 인구가 7,000명이상 되고 , 인근지역의 중심지였고 , 지금은 관광객이 많이 와서 개척의 역사적 장소로 복원되었단다.

영화배우 아무개가 광고를 찍었다는 이곳 빨간 전화 부스에서 깜찍하게 따라쟁이 짓을 영 어색하게 해보았다.

 

다음은 가장 유명한 카와라우(Kawarau) 강 다리 위의 번지점프의 명소에 갔다. 

43m 높이로 세계 최초로 번지점프를 했던 곳이다.
또한 카와라우 다리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고,
한번  뛰어내리는데 드는 비용은 180NZ달러로 제법 비싸다.

그러나 여자가 옷을 다 벗고 뛰면 공짜라나?

 

번지점프는 예약을 해야 하기에 시간 제한이 있었던 우리 팀은 할 수는 없었지만 잠시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구경하였다.

난 공짜로 하라고, 아니 돈을 한 움큼 쥐어줘도 안할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트보트를 탔다.

이 비용도 90NZ달러로 만만하지 않았으나 약간의 스릴을 원했으므로 기꺼이 지불했다.

카와라우 강 좁은 협곡을 제트보트가 빠르게 달리면 온 몸에 전율이 온다. 

바위를 향해 돌진하는 제트보트는 빠르게 달릴수록 스릴은 배가된다.

아슬아슬하게 쾌속 질주 하다 360도 돌리는 기교는 묘기 수준으로 온 몸에 물이 튀기고.  사람마다 지르는 '아~악'소리가 계곡을 흔들게 만든다.

 

보트를 타느라고  혼 줄이 나갔었나?

나중에 보니 다른 사람들은 보트 타는 순간을 상술로 찍어주는 사진을 모두 찾아가지고 왔는데, 우리만 그냥 왔는가 보다.

가이드한테 부탁한 사진은 콩알만 하게 보이지도 않게 찍어 보트 타는 모습이 없어서 아쉬워하던 차에,

호호~ 미안스럽지만 다른 사람이 돈 주고 산 사진을 다시 찍는 조금은 얄미운 행동을 했다.

 

 

푸카치 가든 한국식당에서 먹은 자연산 연어회는 혀를 놀래게 만들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흔하게 경험하지 못한 맛의 세계였다.

음~ 지금도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어디 지역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연어 동상이 있는 곳에서 차가 서서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어라~!! 보기 드문 장관이 목격되었다.

청년으로 보이는 녀석 둘이 공원에서 갑자기 완전 나체쇼를 보여줬다.

카메라로 그 쪽 방향을 찍고 있던  순간이어서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데도 차마 누를 수 없었다.

혹시 앞으로 내내 아쉬울지 모르겠다.

 

다 저녁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했지만 지난 2월에 대지진으로 도심의 건물이 많이 파괴되고, 안전하지 못하여 들어갈 수 없었다.

볼거리도 많다고 하는데  아쉽게 되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하루 밤 자야하는데 은근한 불안이 잠깐 스치고 갔다.

"이크!  3일 전에도 5.8 강도의 여진이 왔지 않던가?"

외곽 활량한 곳에서 뉴질랜드 여행 마지막 밤을 보냈다.

아쉬움에 숙소 주변을 산책을 하였으나  바람만 차지 특별히 갈 곳도 없었다.

"뉴질랜드 여름밤은 당체 여름 날씨가 아니야~,  어메 추운 거~~"

 

 

 

 

 

 

애로우타운 거리

마을은 작고 아기자기하여 예쁘기까지 했다.

1860년대 골드러시 때는 7,000명 정도 살았단다. 

 

 

이영애씨가 cf를 찍었다는 빨간 전화 부스

 

 

 카와라우(Kawarau)  세계 최초의  번지점프 다리

43m로 더 높은 번지점프대가 세계 곳곳에 많지만 세계 최초라는 의미가 크다.

 

 

어느 할아버지께서 번지점프 중이다

'멋져요~  할아버지!'

 

 

 

 

다음에 뛸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단단히 다리를 묶고~

떨고 있나?

 

 

 번지점프용 로프

500가락의 고무줄로  되어 있단다. 특수고무줄 이겠지?

 

 

이 길을 따라 제트보트 타러 주변으로 이동

 

 

골드러시 시 금을 캐기 위하여  금광부근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다

 

 

제트보트장이 눈앞에 보인다

 

 

다리 건너 입장

 

 

 90NZ달러를 지불하고 이들 꽃밭을 지나면  

 

 

 

제트보트장이 나온다

 

 

저 작게 보이는 보트가 우리가 탄 보트라고 가이드가 찍어줬는데... 이거 참...음..

 

 

묘기를 부리는 바람에 저 짙푸른 빙하물에 온 몸이 흠뻑 젖었다

그러나 기분은 짱!

 

 

남이 돈 주고 산 사진을 카메라로 찍어서 색상이 별로다

그래도 공짠데 그게 어디야? ㅎ~

이 사진 올렸다고 이들한테 지탄 받을라나?

뭐 얼굴 구분도 잘 안되는구만 용서하소서~

다 이뻐~

행복한  순간에는 이렇게  함빡 웃는 가  봅니다

 

 

맛이 끝내주던 푸카치 가든의 연어회

이만큼이 20NZ달러

좀 더 예쁘게 꾸며서 담았으면 시각적 효과도 있었을 텐데...

 

 

연어 동상이 있는 공원

저 멀리 수도꼭지가 있는 곳에 있었던 녀식 둘이 갑자기 홀딱 쇼를 하는 바람에  눈이 휘둥그레

 

 

공원 내 재현한 옛날 임시  경찰서와 감옥소

죄 지은 사람을 평일에는 노동을 시키고, 일요일엔 오른쪽 감옥에 가두었다고 한다

 

 

숙소에서 산책 나와  본 저녁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