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5

안면신경마비 치료중(1)

마음이 힘들다. 내게도 안면마비가 올 줄을 꿈엔들 생각했으랴?... 금요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습관대로 핸드폰을 보는데... 시야가 많이 흐렸다. 한쪽은 감고 한쪽으로 보는데 감는 쪽이 잘 안 감겼다. 바로 일어나서 그런가 하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감에 확실히 눈이 많이 불편 하여 늘 달고 사는 눈병이 심해졌는 줄 알고 내일은 안과에 가보리라만 생각했는데... 저녁을 먹는데 입이 뭔가 모르게 불편감이 있는 듯 없는 듯 아리송했다. 그도 그런 것이 치아 치료 중이라 한쪽으로 씹은 지 오래되어 이상 감각을 예민하게 못 느꼈다. 거울을 잘 안 보는 습관이 이상을 늦게 발견 할 줄이야... 저녁 늦게서야 씻고, 양치를 하는데 뭔가 또 불편감을 감지해서 거울을 보았을 때... 앗! 이미 입모..

자유로운 2023.04.23

사위가 예쁘긴 한데~

딸네가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예전보다 우리 집에서 많이 가깝다. 놀다가도 올 준비로 마음이 바쁘지 않아 늦어져도 걱정이 없다. 단 한 번도 딸네집이라도 임의대로 간 적이 없다. 오라고 오라고 해야 가는 식이다. 더구나 튕기는 편이다. ㅎ 물론 아들이 결혼해도 그럴 것이다. 며칠 전 딸이 이모들을 새집에 초대했었다. 가는데 빈손으로 보내기가 그래서... 평상시 시간이 많이 걸려 엄두를 못 내는 명절 때나 하는 동그랑땡과 깻잎, 고추전을 만들어 보냈다. 엄청 힘들었다는... 한 사람의 수고로 여러 집 맛나게 먹으면 좋은 거지~하는 맘이었다. ㅎ 다음날 딸이 엄마의 수고를 안 것인지 점심을 먹자고 했다. 몸이 피곤하여 두 번을 튕긴 후 할 수없이 나갔다. 사위는 고기를 정말 잘 굽는다. 사위의 수고로 나와..

자유로운 2023.04.19

남산 벚꽃 지고 있더라

지난 4.3(월) 일 남산길을 걸었다. 일찍 온 더위 탓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한꺼번에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산 벚꽃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작은 바람에도 흩날렸다. 그 모습을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고 해야 할지? 예쁘게 예쁘게 사방으로 흩어지며 날렸다. 칠순도 넘은 소녀들이 감성충만하여 좋아라~ 했다. 정작 제일 어린 나는... 그런 감성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ㅎ 요즘 컨디션이 많이 저조해서 일거다. 젤 형님은 나올 때마다 우리에게 줄 뭔가를 늘 가지고 나온다. 이번엔 손수 담근 된장을 주었다. 늘 넙죽 받는 아우들~ ㅎ 어제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다. 벚꽃은 보나 마나 새잎으로 다시 피어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신록의 남산길도 참 예쁘지! 또 만나자고~

자유로운 2023.04.05

석촌호수 벚꽃놀이

석촌호숫가에 벚꽃이 장관이란 소리는 해마다 들었어도 정작 가지는 안 했다. 그런데~~~!! 한 40년 만에 석촌호수를 갔다는 거 아닙니 까? ㅎ 초창기에 몇 번 간 적은 있는데 그땐 나무를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 동호, 서호로 나눠지지도 않았었다. 옛날 추억을 더듬어 이곳이 그곳인가를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하나도 못찾겠더라 는~ 세월이 야속하더라~ 호수 전체를 벚꽃이 감싸서 호수와 어울려 장관이었다. 처음에 들어서서는 너무 예뻐 두 바퀴를 돌자고 해놓고, 겨우 한 바퀴로 종료 선언을 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좀 힘들었다. 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는데... 벚꽃에 대한 나의 아쉬움이다.

자유로운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