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6

환절기 무셔~

춥다! 어젯밤에 웅크리고 잤나 보다. 여름 이불이다 보니 좀 얇았다. 아침 온도가 18도인데 춥다 소리가 절로 난다. 눈도 알레르기가 작동하려는 지 스멀스멀 가려움이 올라오는 것 같다. 뜨거운 커피가 당긴다.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데우고 요즘 배우기 시작한 우쿨렐레를 팅팅~거려 본다. 엉? 어제 안 되던 것이 오늘은 되네. ㅎ 날씨 변화가 크다 보니 걱정이 따른다. 일단 재채기가 시작되면 속수무책이다. 일단 몸이 따습게 긴 옷을 찾아 입는다. 그리고 따뜻한 물 한잔 더~

자유로운 2022.08.27

딸과 광명동굴 데이트

딸이 연가를 냈다고... 힐링이 필요하다고 한다. 엄마랑 놀자는 얘기다.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 난 곳인데 둘 다 못 가봐서 광명동굴이 선택되었다. 특이하긴 했다. 동굴에 예술적 감각을 가미했고 바닥이 안전하여 남녀노소 관람이 가능했다. 오늘은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공휴일은 사람에 떠밀려 가는 모양이다. 동굴 초입 바람길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완전 딴 세상이 펼쳐진다. 얼마나 시원한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실내온도가 13도 유지된다고 한다. 추울까 봐 긴 스카프를 가지고 갔는데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1시간 정도 동굴 이모저모를 보며 딸과 데이트를 즐겼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둘 다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고기를 사준다고 하니 별로 먹고 싶어 하지도 않았고 나도 별로 당기지도 ..

사랑하는 2022.08.19

칭찬하오~ ㅎ

가사에 전혀 도움을 안 주는 이가 있답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유일하게 양념통에 설탕이며 소금을 주문이 없어도 채워놓기는 하는데... 늘 뚜껑이 제대로 안 닫힐 정도로 꽉 채운다 는 거지요. 머리가 왜 이리 안 돌아갈까? 혼자 중얼거렸어도 타박은 안 했답니다. 왜냐면요? ㅎㅎ 덜어 담는 일 등 몇 가지 일들을 제가 싫어하 는데... 그나마 도움이라고 꾹 참는 거지요. 어느 한 날 양념통을 채워주는 일이 고마운데, 너무 많이 담아 넘쳐흐르게 하지 말고 한 8부 정도만 담았으면 한다고 좋게 말했답니다. ㅎㅎ 결과는요~ 교육의 효과가 있네요. 잘했소! 잘했소! 칭찬하오. ㅎ 뭐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걸 말로 해야 아나요? 휴~

자유로운 2022.08.17

모기 알레르기

모기가 엥~~ 하고 한번 출몰하면 누웠다가도 반사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눈과 귀가 최고조로 발동을 하게 된다. 집 주변에 산과 작은 호수가 있어서인지 여름만 되면 모기가 극성이어서 하룻밤도 안전하지 못하다. 3~4방은 기본, 많게는 10방 이상 물린다. 보통은 가렵다가 빨긋해져 하루 이틀 지나면 없어졌었는데, 이상하게 올해부터는 살성 약한 애기들 마냥 5cm 이상 발적 되어 곪기 직전까지 간다. 보통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며칠 전에는 너무 심해 병원에 갈까 말까 한 적도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체질이 변하는 걸까? 그럼 안 물리는 것이 최선인데... 눈 깜짝할 사이에 물고 사라지니 팔짝 뛸 노릇이다. 모기장을 사용해도 잠깐잠깐 사이에 피습을 당하니 아주 교묘한 녀석이다. 오늘 밤은 모기에게 나도 이..

자유로운 2022.08.15

우중 ... 혼자 걸었다!

오늘 큰 비 소식이 있었고, 오전에 번개와 천둥과 함께 요란하게 비가 내렸었다. 오늘은 운동을 못 나갈 줄 알았는데... 4시가 넘자 약간 소강상태가 되었다. 숨쉬기 운동도 벅차던 사람이 이젠 슬슬 걷기 운동에 제법 탄력이 붙었다. 오늘 같은 날씨에도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여지니... 하루에 만보 목표로 걷는데 마지막 바퀴는 아직도 꾀가 나긴 하다. 한 바퀴 겨우 돌았는데 비가 조금씩 내려 우산을 폈고, 두 바퀴부터는 제법 내렸고, 세 바퀴에는 너무 많이 내려 비를 잠깐 피해 있다가 좀 덜 오는 것 같아 다시 걷는데... 어라? 갑자기 퍼붓는데 우산도 필요 없고, 옷이며 신까지 흠뻑 젖어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젖은 거 오기가 발동하여 그대로 그 비를 다 맞으며 운동을 마쳤다. ..

자유로운 2022.08.08

코로나와 동무 얘기

작년 코로나가 한참 세력을 확장할 때 동무 아들의 결혼이 있었다. 청첩장에는 편의를 위하여 계좌번호도 있었지만 위험을 감수하며 가서 인사를 하고 식사는 안 하고 왔다. 그 뒤로 코로나는 더 극성을 피웠고, 동무는 인사를 하고 싶은데 바로 만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그 뒤로 좀 수그러졌을 때도 내가 여러 번 나중에, 나중에 하면서 미뤘다. 그게... 벌써 1년이 훅 지나 결혼한 아이가 아이를 낳아 6개월이 되었단다. 그제는 만나자는데... 또 나중에~를 외치다 할 수없이 약속을 잡았다. 딸네 손주를 보는데 딸네가 휴가를 가서 시간이 난다는 것이다. 귀한 시간 난 걸 밥 사준다는데 마음이 약해졌었다. 맨날 하는 말이 자기처럼만 주의하면 코로나 벌써 없앴다고 하더니... 와~ 이 동무 나보다 한 수 위였다. ..

자유로운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