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그래, 이건 할 수 있어!

서희 . 2020. 3. 9. 10:40

대구로 내려가는 의료인들을 보면서 울컥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용기이며 또한 영웅임에 틀림없다.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의 일선에 있어달라고 연락이 왔다.

처음엔 무엇이든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망설이게 되었다.

의지는 불타는데 뒷걸음치는 이유는 내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이다.

며칠동안 내적 갈등을 겪으며 내린 결론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상황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음에 마음이 불편하다.

 

오늘이 마스크 5부제의 첫날이다.

마스크를 재활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마스크 수급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어쩌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셀프 백신이란다.

진짜 백신은 언제쯤 나오려나?

 

이 바이러스 전쟁에서 일선에는 못나서지만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줄서기는 안하려고 한다.

이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애국이 될 것 같다.

의료진, 환자, 꼭 필요한 직군들도 부족하다는데 그들에게 더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능한 사람은 모두 동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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