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늘공원 가을 냄새

서희 . 2012. 11. 14. 21:02

 

 

예전 하늘공원의 기억은 바람과 싸움이었다.

이때쯤이었던 기억

억새만 황량하니 바람만 쌩쌩 불었다.

 

다시 가고픈 생각 눈곱만치도 없었다.

 

 

그러나  전 직원이 연수를 하필 그곳으로 간다하니

망설이다 완전무장하고 동행을 하였다.

내복은 기본이고, 털목도리 두르고 , 움직이기도 둔한 파커에

마스크, 장갑은 여차하면 사용하려고 단단히 준비하였다,

 

하하 하나도 춥지 않았다.

유난스럽게 준비하지 않았어도 그때만한 바람이 아니었다.

하늘공원을 휘저으며 가을 냄새를 맡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그 황량했던 날의 바스락거리던 억새가

가을분위기에  어울리는 억새 꽃으로 피어 내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하늘공원에서 바라 본 상암월드컵 운동장 부근

울긋불긋 아주 예뻐요.

 

 

억새밭 가을이야기

 

 

억새밭 속의 하늘공원 전망대

하늘을 담는 그릇 모양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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