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사진을 정리하다가

서희 . 2012. 8. 7. 20:10

 

카메라가 없을 땐 필요에 의해 핸드폰으로 팡팡 사진은 잘 찍으면서

정작 읽어내는 작업은 자꾸만 미루게 된다.

 

오래된 사진을 놓고 고마운 동료를 떠올려 본다.

 

난 누구를 닮았을까?

굳이 둘 중 하나를 꼭 집어내라면 아버지 쪽이 조금은 가까운 것 같다.

 

내 마음에 들어온 것에 대한 표현이 좀 남다르다.

너~무 좋다!

너~무 맛있다!

너~무 예쁘다!

너~무 멋지다!

너~무 행복하다!

너~무 싫다! 등등

어떤 이는 과장이라고, 호들갑이라고도 할지 모른다,

 

그 동료한테 검정깨 인절미(흑임자)를 몇 개 얻어먹었을 때

아마도  난 "너~무 맛있다"라는 표현을 강렬하게 한 모양이다.

 

그 뒤로 흑임자 인절미만 있으면 한두 개라도 꼭 보내주는 고마움에

사진을 찍어 놓았었다.

 

 

 

 

 

 

3개를 보내줬는데  2개를 내가 홀랑 먹었다.

그리고 이 사이에 까만 깨를 묻히고 기분 좋아 씩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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