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는 통화를 한 후 항상 먼저 끊지 않는다.
아마 지론인 듯하다.
상대가 먼저 종료하기를 기다린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눈치가 백단인데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 가?
알고난 후부터 통화할 때마다 약간 신경쓰였다.
어른께 전화드릴 때는 몰라도
편한 사이인데도 그러니 먼저 끊자니
내가 전화예절에서 밀리는 느낌이더라는...ㅎ~
그래서 어떤 때는 동무가 먼저 종료하기를 기다려본 적도 있다.
그래도 동무는 기다리고 있었다.
몇 번 그러고 난 후 난 답답해서 포기하고 말았다.
적당한 시간에 서로 끊으면 될 일을 ...
이제는 동무가 그러든 말든 적당한 시간을 두고 내가 먼저 편하게 끊는다.
지론을 가지고 습관처럼 행동하는 동무를 따를 수가 없다.
근데 동무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까 살짝 궁금해진다.
다음에 만나면 함 물어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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