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다육이에 깍지벌레

서희 . 2022. 11. 6. 21:02

이걸 어쩔고?
요 며칠 깍지벌레 퇴치에 종일 온 힘을 기우 리는데...
이쑤시개와 면봉으로 하나하나 잡는데 끝이 안 보이고...
갈수록 더 번져 멀쩡한 다육이가 거의 없다.

농약 성분 약을 뿌리면야 죽겠지만 그건 내키지 않고,
이 방법 저 방법을 써봐도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소주와 식초를 희석해서 뿌려도 봤고...
소주 한 병을 먹고도 아직도 끄떡없다.
뿌리를 뽑아 샤워기로 세척도 해보았는데 효과가 약하다.
다 떨어진 척 숨어있다 시간이 지나면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어느 유튜버는 통째로 버리는 것이 답이라 더 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한 3년 반 반려식물로 기쁨을 많이 주었는데
이젠 몇 개만 남기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개수가 많으니 하나하나 세세히 관찰하지 못해서 이 사태가 일어났다.
초기에 얼른 발견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작년 여름에 한 50개 무름병으로 갔고,
올핸 깍지벌레로 한 50개는 이미 버렸고, 앞으로도 번지는 것을 막지 못하면 한 50개는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빈 화분만 덩그렇게 남을 텐데 한동안 마음이 허하겠다.
일단...
깍지벌레를 잡는데 최선을 다해볼 수밖에...


하~~!! 어제까진 안 보였는데 오늘 보니 이지경! 잎장 속에 콕콕 박혀 빼도 빼도 계속나오는데... 이 벌레가 작아보여도 속도가 제법 빨라 이 화분 저 화분으로 막 돌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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