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순간의 방심으로

서희 . 2022. 10. 5. 22:10


어제 캘리그라피 수업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에서 나오려다 책상다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책상다리 모양이 일자가 아니고 아래가 앞으로 튀어나와 드나드는데 불편한 상태)

와~ 진짜!!
순간 불타는 듯한 허리 통증으로 꼼짝을 못 하고 정신은 아뜩하고 숨이 멎는 듯했다.
사람들은 죄다 한 마디씩 하고...
난 고통으로 소리를 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한 20분 지나니 통증이 좀 사라지는 듯하여
살살 움직여 보니 불편하긴 해도 살 것 같아 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고 넉다운된 몸 상태.

만약을 모르니 병원에 갔는데 동행해 주는 분이 있었다.
다른 분들도 내 일처럼 걱정해주어 미안하고 고마웠다.

의사는 압박골절을 우려하는 것 같았는데 검사 결과는 괜찮다고...
삐끗하여 나타나는 근육통이라나?
안정하란다.
꼭 너 엄살이지 그러는 것 같았다.
얼마나 아팠는데... ㅠ
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가?

나이 들면서 다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조심하는데...
사고는 생각과 다르게 순간적으로 난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에도 허리가 이따금 불편했는데 이번에 원인을 알게 되었다.
4~5번 척추가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약간 문제가 있단다.
한번 검사해봐야지 했는데 겸사겸사 해결된 셈이다.

지금은 누웠다가 일어나기, 옆으로 눕는 등이 힘들고, 일어나 살살 걷는 것은 덜 불편하다.
며칠 지나면 호전될 것 같긴 하다.

출석하면 같이 병원 동행해주신 분께 식사 대접하고,
걱정해준 회원들껜 음료수라도 대접해야 할 것 같다.


좀 생뚱맞은 사진: 기분 전환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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