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오늘은 무엇이 기쁨이었나?

서희 . 2016. 2. 11. 16:32


매일이 그날인고로 크게 좋을 일도, 나쁠 일도 없음이

때론 무기력하게 만들지.


이래선 안 되지!

하루에 한 가지라도 기쁜 일을 찾아보기로 하자.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느끼고자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쁨을 주워담기 바쁘겠지?


자, 보자! 보자!

오늘은 어느 순간에 좋은 느낌을 맛보았는지?

그래 그거야!

절대로 못 끊을 것 같았던 믹스커피를 약 3주 안 먹었는데,

중간 중간 정말 먹고 싶은 유혹에 포기할 뻔도 했지.

잘 참아내다가 1주일짼가 미용실에 가서는 결국 한 번은 마셨어...

여기에 네가 있기에 마시는 거야...막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야.


그 뒤로도 마지막 1개 남은 믹스커피에 손을 댔다 떼었다 몇 번이나 했던가?

급기야 오늘 명절 연휴를 끝내고 출근을 해서는

마지막 남은 믹스커피에 손을 댔지 뭐야?


아, 그런데말이야

내가 그토록 사랑하던 맛이 아니었어.

그 사랑하던 맛이 텁텁하고 어찌나 달고...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어!

결국 믹스커피 중독에서 헤어난 거야.


이제 다시 나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야.

이리 흐리멍멍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한낱 믹스커피에 중독이 되어 어쩌지 못했던 나. 

오랫동안 참 싫었던 나에서 벗어난 기분... 참 괜찮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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