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에 하룻밤에 모기 15방을 물린 후
모기장 구입을 결심했다.
아주 옛날에 시골집에서 방 사방 모서리에 못박고 치던 파란색 모기장만 생각하고
해마다 모기를 그리 물리면서 볼품 사나워서 사는 것을 망설였는데...
참 앙증맞고 저렴한 모기장이 많은 걸 이제야 알았다.
그렇다고 모기장 구입 후 전혀 안물린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적게 물렸다.
오늘도
너는 모기장 밖
나는 모기장 안
사람 냄새는 폴폴 나는데
한 겹의 망사가
참 원망스럽겠다.
약 오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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